"김정은·김수로 일방 하차 법적조치 고려"

"김정은·김수로 일방 하차 법적조치 고려"

2014.11.21. 오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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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김수로 일방 하차 법적조치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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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이하 '내반반')' 제작사가 배우 김정은, 김수로의 동반 하차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오늘(21일) 드라마 '내반반'의 제작사 삼화네트웍스는 "김정은, 김수로 두 배우의 일방적인 하차 통보로 제작사와 프로그램 제작진의 명예가 실추될 우려가 있다"며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법적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녀의 탄생' 후속으로 내년 1월 방송될 예정이었던 SBS 새 주말드라마 '내반반'은 '솔약국집 아들들', '결혼의 여신'의 조정선 작가와 '아내의 유혹'을 연출한 오세강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김정은과 김수로는 각각 이순진 역, 천운탄 역을 맡아 '치킨'에 얽힌 두 집안의 성공과 성장 스토리를 그릴 예정이었지만, 지난 19일 제작진과의 첫 상견례를 앞두고 출연이 불발됐다.

이와 관련 '내반반' 제작사는 "김정은과 김수로가 각각 17일과 18일, 배역 비중과 상대배우 교체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일방적인 하차를 통보해왔다"며 "첫 상견례에 이어 대본리딩과 첫 촬영이 잇따라 예정돼 있던 만큼 주연급 배우들의 책임감 없는 행동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은 출연을 결정하면서 드라마의 가제였던 '장사의 신 이순정'의 제목 수정을 요청했고 제작진은 배우의 의사를 기꺼이 수용했다. 하지만 당초 설정됐던 배역의 비중을 바꾸는 것은 작가와 제작진의 초반 의도까지 바꿔야 해 더 이상 협의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알렸다.

김수로는 김정은의 하차 소식이 알려진 직후 배역교체를 이유로 하차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로 소속사 측은 "다른 촬영으로 무릎 부상이 생겨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점도 드라마 촬영에 누를 끼칠 수 있어 하차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제작사는 "김정은과 김수로의 갑작스런 하차로 제작환경과 프로그램에 대한 나쁜 소문이 돌고 있다"며 "협찬을 논의 중이던 일부 광고주들이 계약을 망설이는 사태까지 이르는 등 제작환경에 차질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반반' 제작진은 김정은, 김수로를 대체할 배우 캐스팅 작업에 들어갔다.

YTN PLUS (press@ytnplus.co.kr)
[사진출처 =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스틸컷, 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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