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날두 넘은' 모드리치, FIFA 올해의 선수

'메날두 넘은' 모드리치, FIFA 올해의 선수

2018.09.25. 오후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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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국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끈 루카 모드리치가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무려 11년 만에 호날두와 메시의 양강 구도를 깨트린 겁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월드컵 돌풍의 주역, 크로아티아를 이끌었던 주장 루카 모드리치.

불굴의 투지를 선보인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중원을 책임진 특급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기적을 써 내려갔습니다.

20년 만에 크로아티아를 월드컵 결승 무대로 올린 모드리치에게 쏟아진 찬사는, 국제축구연맹, FIFA에서 열매를 맺었습니다.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로 나선 호날두와 살라를 가볍게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겁니다.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투표 등을 합산한 결과, 모드리치는 29.05%를 차지해, 19.08%의 호날두 11.23%의 살라를 크게 따돌렸고, 메시는 최종 후보 3인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08년부터 메시와 호날두가 각각 5회씩 수상하며 이어온 '양강 구도'가 11년 만에 깨졌습니다.

[루카 모드리치 / 크로아티아 대표팀 :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이 엄청난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고 자부심을 느낍니다.]

올해의 감독상은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지휘한 프랑스 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

한편 FIFA는 러시아 월드컵을 빛낸 새로운 슈퍼스타 9명에 우리 대표팀의 수문장 조현우를 언급했습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3실점만 허용한 조현우의 활약상 가운데 세계 1위 독일을 상대로 한 '불꽃 선방'을 재조명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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