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한 타가 모자라'...첫 메이저 우승 놓쳐

김세영 '한 타가 모자라'...첫 메이저 우승 놓쳐

2018.09.17. 오전 02: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김세영 선수가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한 타 차로 우승을 놓쳤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챔피언 조의 마지막 18번 홀.

김세영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5m 남짓한 버디 퍼트를 실패합니다.

생각만큼 공이 휘지 않았습니다.

우승이 걸린 마지막 날 늘 함께한 빨간 바지를 입고 역전을 노렸던 김세영은 전반 9개 홀을 마칠 때까지 미국의 에이미 올슨과 공동 선두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10번 홀에서 티샷이 러프로 밀리며 더블보기를 기록한 게 두고두고 아쉬웠습니다.

이후 버디와 보기 2개씩을 주고받으며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 기회를 날렸습니다.

만 40살의 노장 안젤라 스탠퍼드는 최종합계 12언더파로 6년여 만에 통산 6승을 첫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습니다.

자신의 경기를 마칠 때까지 한 타 차 2위였지만, 줄곧 선두를 달리던 올슨이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져 우승컵을 가져갔습니다.

4라운드에서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던 올슨은 마지막 홀에서 첫 우승 도전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땅을 쳤습니다.

초청선수로 나선 이정은이 두 타를 더 줄여 10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랐고,

메이저 5개를 모두 휩쓰는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에 나섰던 박인비는 14, 15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하며 9언더파 공동 8위에 그쳤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