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홈런에는 만루홈런으로' 삼성, 3연패 탈출

'만루홈런에는 만루홈런으로' 삼성, 3연패 탈출

2018.09.09. 오후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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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연승을 달리던 6위 KIA와 3연패에 빠진 7위 삼성.

연승과 연패의 길목에서, 만루홈런을 주고받는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연패에 빠지며 7위까지 내려앉은 삼성.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섰지만, 선발 백정현이 경기 초반 다시 흔들립니다.

2회 투아웃 이후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것입니다.

그리고 KIA 포수 한승택을 상대로 시속 140㎞짜리 밋밋한 직구를 던지다 만루홈런을 얻어맞습니다.

연패의 먹구름이 드리우던 순간, 삼성은 만루홈런에 다시 만루홈런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3회 반격에서 이원석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발판을 만든 뒤,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강민호가 헥터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습니다.

2점 차 리드를 잡은 삼성은 6회 KIA에게 1점을 내줬지만, 필승계투진을 총동원하며 힘겹게 1점 차 승리를 지켜내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인천 경기 역시 만루홈런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SK가 1점 차로 뒤진 4회말, 한동민이 두산 선발 린드블럼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큼지막한 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한동민은 데뷔 후 처음으로 30홈런 고지를 밟았고, SK는 로맥과 최정에 이어 30홈런 타자를 3명 보유하게 됐습니다.

넥센은 김하성의 결승타를 앞세워 힘겹게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4 대 4로 맞선 7회, kt가 4번 타자 박병호를 고의사구로 거르자, 김하성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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