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남태희 골' 벤투호, 데뷔전 승리로 마무리

'이재성·남태희 골' 벤투호, 데뷔전 승리로 마무리

2018.09.08. 오전 00: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벤투 감독이 취임 이후 첫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재성과 남태희가 한 골씩을 책임지며 2대 0으로 코스타리카를 꺾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원톱 지동원에 손흥민 남태희 이재성으로 뒤를 받친 4-2-3-1 포메이션으로 첫 평가전에 나선 벤투호.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고무된 팬들이 3만6천여 석 경기장을 가득 메운 채 쏟아내는 응원 열기에, 전반 시작부터 쉴 새 없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이재성과 손흥민이 계속해서 골대를 노렸지만, 기회는 전반 32분, 남태희가 만들어냈습니다.

기성용의 롱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겁니다.

키커로 나선 '벤투호의 첫 주장' 손흥민이 날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고, 문전에 있던 이재성이 잽싸게 달려들어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후반전에도 공세를 이어간 대표팀.

이번에는 남태희가 직접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후반 33분, 골대 왼쪽에서 날쌘 돌파로 수비수 3명을 제치더니,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기록하며 2대 0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남태희 / 축구 대표팀 공격수 : 감독님이 추구하는 그런 조직적인 수비 형태나 이런 부분 신경 써서 경기했던 거 같고, 그런 부분이 경기장에서 잘 나왔던 거 같아요.]

벤투 감독은 후반 황의조와 황인범 등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들을 연이어 투입해 A대표팀에서의 가능성을 점검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 대표팀 감독 :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선수들이 선보인 장면들은 저를 굉장히 기쁘게 했고, 만족스럽게 하는 경기였습니다.]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벤투호는 오는 11일 '남미 강호' 칠레와 두 번째 평가전에 나섭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