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막...평화 메시지 전한 '코리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막...평화 메시지 전한 '코리아'

2018.09.02.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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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적도의 섬나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화려한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나라는 목표였던 종합 2위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팀을 통해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자카르타 현지에서,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년간 흘린 땀과 눈물을 뒤로하고, 아시아 45개 나라에서 온 선수들이 한데 어울려 축제를 즐깁니다.

대회기가 다음 개최지인 항저우로 건네지고,

아시안게임을 밟히던 성화가 꺼지면서, 17일 동안 펼쳐졌던 45억 아시아인의 축제는 화려한 막을 내립니다.

[아라 아울리아 / 자카르타 시민 : 아시안게임을 통해 인도네시아를 알리고 서로의 문화를 배우는 계기가 돼서 좋았습니다.]

적도의 섬나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65개 이상을 따내 6회 연속 종합 2위를 지키겠다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남북 선수단이 개회식에 공동 입장하며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고, 여자농구와 카누, 조정에서는 단일팀을 구성해 4개의 메달을 따내며 한민족의 힘을 확인했습니다.

[로숙영 / 여자농구 단일팀 포워드 : 함께 뛰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통일되면 북측에 있는 저의 친구들도 남측 선수들과 같이 훈련도 하고….]

이번 아시안게임은 우리 선수단에 남북 단일팀의 지속적인 운영과 병역혜택 제도의 개선 등 적지 않은 과제를 남겼습니다.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는 선수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환호와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다음 아시안게임은 4년 뒤, 중국 항저우에서 열립니다.

자카르타에서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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