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킬러' 이승우, 이번에도 골로 진가 입증

'일본 킬러' 이승우, 이번에도 골로 진가 입증

2018.09.02. 오전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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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승전 승리를 이끈 주역을 꼽자면, 이승우 선수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꽉 막혔던 경기 흐름을 연장 초반 선제골로 바꿔놓으며 다시 한 번 '일본 킬러'임을 입증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조별 예선에서는 컨디션 난조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이승우.

몸이 근질거렸다는 듯, 첫 선발 출전한 16강전에서부터 골을 폭발시켰습니다.

'코리안 메시'로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화려한 드리블과 골 결정력이 일품이었습니다.

4강에서는 2골을 터뜨리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의 첫 한일전을 성사시키는 데 일조했습니다.

[이승우 / 축구대표팀 공격수 (지난달 29일) : 한국인 감독님끼리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감독님을 위해서 뛰자고 했던 선수들이 한마음이 된 것 같아서 이길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상승세를 탄 이승우는 일본전에서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4년 전 16세 이하 한일전에서 저돌적인 드리블로 엄청난 골을 터뜨렸다면, 이번에는 빠르고 감각적인 슈팅으로 일본의 허를 찔렀습니다.

연장 돌입 전까지 답답했던 경기 흐름을 이 한 방으로 바꾼 이승우.

대표팀의 한일전 승리를 이끌며 역시 '일본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팬들의 환호를 바라는 세리머니는 자신감의 표현이었습니다.

[이승우 /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공격수 : 저한테도 그렇고 모든 선수들한테 이 대회는 정말 뜻깊은 대회인 거 같아요. 우승함으로써 한 발자국 더 선수들이 나아갈 수 있는 대회였던 것 같아요.]

20살 청년 이승우는 월드컵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습니다.

특히 군 문제까지 해결하며 유럽 무대에서도 한 단계 도약할 발판을 마련해 앞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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