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한일전 곧 휘슬...반드시 이긴다

축구 한일전 곧 휘슬...반드시 이긴다

2018.09.01. 오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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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후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막을 올립니다.

우리 대표팀은 대회 최다 우승과 2연패에 도전합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연결합니다, 서봉국 기자!

준결승에서 베트남을 꺾었던 바로 그 경기장에서 오늘 일본과 승부를 펼친다고요?

[기자]
이곳 시각은 현지 오후 6시인데요.

이곳은 어둠이 내렸습니다.

이곳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은 자카르타에서 남쪽으로 약 6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차로 약 한 시간 반 거리입니다.

우리 대표팀 사흘 전 이곳에서 베트남에 3 대 1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한 기분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오늘은 붉은색 유니폼 상의에 검정 하의를 입고 출전합니다.

4강전 때는 흰색 상하의를 입었는데요.

오늘 역시 승리의 기운이 우리 대표팀과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앵커]
라인업이 준결승 때와는 좀 달라질 거라는 전망 있었는데, 선발 명단이 나왔나요?

[기자]
예상대로 베트남전과는 라인업이 달라졌는데요.

원톱의 황의조 선수, 그리고 손흥민, 황희천이 좌우 측면에서는 4-2-3-1 전형으로 나왔습니다.

중앙공격형 미드필더에는 황인범이 나왔습니다.

지난번 베트남전 중앙을 맡았었던 손흥민은 제자리인 측면으로 돌아가고요.

대회 9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황의조는 94년 히로시마 대회 최다골인 11골 기록에 도전합니다.

최전방 공격진이 이번 대회 참가팀 가운데 가장 화려한 대표팀.

일본의 세밀한 패스 축구를 어떻게 공략할지가 관심입니다.

[앵커]
우리는 손흥민, 조현우 선수를 비롯해 최강의 멤버를 꾸렸는데 일본보다는 아무래도 전력이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기자]
우리 대표팀은 23세 이하인데요.

이 가운데 20대 중반인 손흥민, 조현우 그리고 황의조 선수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손흥민, 황의조 선수 이번 대회 경기를 거듭할수록 콤비플레이가 돋보이는 모습입니다.

축구대표팀 신임 벤투 감독이 최근 발표한 A매치 명단에도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8명이 합류했습니다.

사실상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국가대표 1.5군인 셈입니다.

도쿄올림픽을 겨냥하고 있는 일본은 전원 21세 이하 패기의 팀입니다.

전력상 우위라는 평가가 있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입니다.

[앵커]
끝까지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금메달도 관심이지만 우승하면 젊은 선수들은 병역 혜택까지 받게 되는데 선수들은 자신감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결승전 승리의 보상으로 병역 의무를 면제받는 것 물론 조심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 멤버 가운데 20명이 병역 면제 혜택이더군요.

그런 만큼 금메달을 향한 뜨거운 열망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외신은 만약 지면 군대 가야 하는 손흥민에게 이번 한일전의 가치가 100억 원 이상이라고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일전, 우리 선수들에게는 국가의 명예뿐 아니라 자신의 선수 커리어에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기입니다.

[앵커]
우리 선수들 결승까지 오면서 체력 손실이심했을 텐데 아무래도 정신력이 중요하겠죠?

[기자]
특히 우즈벡과의 8강전에서 연장 혈투를 벌이면서 체력 손실이 많았는데요.

그랬던 만큼 베트남전 후반에서는 황의조 선수와 손흥민을 교체하면서 어느 정도 체력 안배를 했습니다.

그리고 황인범 선수도 아껴뒀었는데요.

이번 대회 대표팀은 17일간 경기를 7번이나 치르고 있습니다.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전 졸전 패배를 기억하고 갖고 있는 실력을 발휘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결국 최강의 공격력을 살리되 부실한 수비와 미드필드는 힘들어도 한발 더 뛴다는 자세로 보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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