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운명 가를 한일전...최소 110억 걸려있다

손흥민 운명 가를 한일전...최소 110억 걸려있다

2018.09.01.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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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아시안 대회는 사상 첫 2연패 달성 여부 못지않게 손흥민의 병역 면제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유럽 리그에서도 수준급 선수인 손흥민 개인에게는 최소 110억 원의 정도가 왔다 갔다 하는 경기이기도 합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 연장 후반, 승부를 가를 골로 이어질 수 있는 페널티킥 순간.

손흥민이 차마 그 장면을 바라보지 못하고 뒤돌아선 채 눈을 감고 귀를 막습니다.

손흥민에게 이번 아시안 게임은 그 누구보다도 간절합니다.

병역 연기 가능 기간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이 금메달 획득에 실패할 경우 선수로서 입는 타격은 만만치 않습니다.

금전적인 손실부터 어마어마합니다.

토트넘에서 받는 주급이 8만5천 파운드, 우리 돈으로 1억, 2,285만 원가량 되는 점을 고려하면 복무 기간을 따졌을 때의 액수는 110억에 달합니다.

여기에 더 큰 팀으로 이적해 주급이 오르거나 광고계약 등으로 벌어들일 돈까지 생각하면 걸려 있는 액수는 훨씬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창 기량이 올라 있는 상황에서의 긴 공백이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손흥민 /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주장 : 저 말고도 충분히 골 넣을 선수 많다는 거 많이 느끼고 있고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 선수 거취가 달린 만큼, 소속팀 토트넘뿐 아니라 BBC나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 주요 언론들도 그 어느 때보다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운명을 결정할 한일전은 오늘 밤 8시 반에 시작됩니다.

YTN 차유정[chay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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