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도야" 4년 전 그 소년...이번에도 증명할까?

"일본 정도야" 4년 전 그 소년...이번에도 증명할까?

2018.08.31.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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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전 16세 이하 한일전에서 도발적인 인터뷰 뒤 엄청난 골로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린 선수가 있습니다.

황의조-손흥민 콤비와 함께 대표팀의 공격을 이승우 선수인데요.

4년 전 그 모습, 이번에도 볼 수 있을까요?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당시 16살이던 소년 이승우는 아시아 챔피언십 8강에서 일본을 만났습니다.

한일전을 앞둔 인터뷰는 당돌했습니다.

[이승우 / 지난 2014년 9월(당시 16세) : 저희가 준비한 거 하면 일본 정도는 가볍게 이길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도발적인 각오는 단순히 말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메시를 연상시키는 60m 드리블로 한일전 역사에 남을 엄청난 골을 터뜨렸습니다.

20살 청년으로 성장한 이승우는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4년 만에 일본과 다시 만납니다.

21세 이하로 구성된 일본 대표팀은 이승우의 원더골을 지켜봤던 4년 전 팀과 같은 세대입니다.

[이승우 /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 저희는 결승전을 하기 위해 온 팀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이 한 경기만 보고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승우는 이번 대회 기록한 3골을 모두 토너먼트에서 터뜨릴 만큼 최근 기세가 좋습니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 공격진의 화력이 워낙 좋다 보니 오히려 과욕을 걱정할 정도입니다.

[김학범 /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 (한일전에) 너무 덤빌까 봐 그런 부분들이 제일 걱정되는 부분인데 저희 선수들이 차분하게 준비 잘해서…]

[손흥민 /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 상당히 준비를 잘하고 있고 상당히 (우승에) 배고픔을 느끼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 거 같고…]

선수 구성은 물론 이번 대회 경기력까지 객관적인 전력에선 우리가 일본을 압도합니다.

숙적 일본을 제압하면 한국 축구는 이란을 밀어내고 아시안게임 최다 우승국으로 올라섭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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