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주고' 황의조 '넣고'...천하무적 '동갑 친구'

손흥민 '주고' 황의조 '넣고'...천하무적 '동갑 친구'

2018.08.29.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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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전 완승에도 손흥민 황의조 두 와일드카드 공격수들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두 선수는 이번 대회 김학범 호의 확실한 승리 공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금빛 피날레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황의조가 합작한 득점 장면입니다.

황의조의 침투 속도에 맞춰 손흥민은 한 박자 빠른 패스를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줬습니다.

패스에서 슈팅까지 말 그대로 작품입니다.

서로를 향해 포효하는 이 장면에선 스물여섯 동갑 친구의 뜨거운 우정이 느껴집니다.

9년 전 청소년 대표팀에서 처음 만난 두 선수는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다시 만났습니다.

시너지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최대 고비처였던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손흥민은 황의조에게 2골을 배달했습니다.

손흥민이 수비수 2~3명을 달고 다니며 공간을 만들었고, 그 틈으로 황의조가 침투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손흥민 황의조는 이번 대회 3골을 합작했습니다.

모두 지면 끝인 토너먼트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역대 최강의 와일드카드로 손색이 없습니다.

[황의조 /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 저희가 부담 없이 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흥민이도 최대한 부담을 가지지 않으면서 플레이하다 보니까 찬스도 많이 났던 거 같아요.]

이번 대회 유효슈팅 10개 중 9골을 득점한 황의조의 결정력도 대단하지만, 수비진을 끌고 다니는 손흥민의 이타적인 플레이도 10점 만점이 아깝지 않습니다.

[손흥민 /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공격수 : 저 자신을 많이 버리고 팀한테 많이 희생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저 말고도 충분히 골 넣을 선수가 많다는 걸 지금 토너먼트에서 느끼고 있고…]

한국 축구 최강의 콤비로 떠오른 동갑 친구는 금빛 피날레까지 딱 1승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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