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해야 결승행...타이완전 패배 후폭풍

전승해야 결승행...타이완전 패배 후폭풍

2018.08.28. 오전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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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콜드게임으로 꺾었습니다.

하지만 1차전에서 졌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금메달을 노릴 수 있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야구 대표팀이 1차전 패배에 분풀이라도 하듯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점수를 뽑아냅니다.

황재균이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렸고, 선발 박종훈은 3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상태 타선을 묶었습니다.

모든 이닝에서 점수를 낸 대표팀은 5회, 15대 0으로 콜드게임 승을 거뒀습니다.

[황재균 /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 홈런 친 것은 크게 신경 안 쓰고, 어제 경기가 좀 안 좋게 흘러갔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경기를 전승으로 금메달 딸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제부터 잘한다고 해도 1차전 패배가 쓰린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조별리그 성적표를 가지고 슈퍼라운드를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약체인 홍콩을 누르고 슈퍼라운드에 가더라도 1패를 안고 출발하는 대표팀은 일본과 중국 모두를 이겨 2승을 챙기지 못하면 결승에 오를 수 없습니다.

전승을 해야 하는 탓에 양현종을 언제 선발로 내보낼지도 더 큰 부담이 됐습니다.

일본전에 내보내자니 이틀 뒤 결승이 걸리고, 그렇다고 안 내보내자니 일본전 승리가 걱정입니다.

조별리그 2위로 몰리면서 슈퍼라운드 두 경기를 무덥고 습한 낮에 치러야 하는 것도 부담입니다.

여기에 투수 정우람과 유격수 김하성, 오지환이 장염에 걸리는 등 선수들의 컨디션까지 좋지 않아 금메달까지는 그야말로 가시밭길입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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