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올림픽 금" 당찬 여서정...흐뭇한 '아빠' 여홍철

"이제는 올림픽 금" 당찬 여서정...흐뭇한 '아빠' 여홍철

2018.08.25.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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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여자 체조에서 3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여서정 선수와 아빠 여홍철 교수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당차면서도 아빠 앞에서는 깜찍한 미소를 보인 여 선수와 연신 '아빠 미소'를 지은 여 교수는 보는 사람마저 흐뭇하게 했는데요.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앙증맞은 꼬마 여서정에서, 아시아의 여왕으로 거듭나는 금빛 착지에 성공한 순간.

[여홍철 / 경희대 교수 : 아! 됐습니다. 됐습니다.]

애타게 지켜보던 아빠 여홍철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번엔 중계석이 아닌, 기자회견장에 함께 나섰습니다.

바라만 봐도 그저 흐뭇한 듯, 여 교수는 연신 '아빠 미소'를 보였고, 그런 아빠 옆에서 여 선수는 16살 다운 깜찍한 웃음을 지으며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여서정 / 여자 기계체조 도마 금메달 : 아빠가 여기 자카르타에 같이 있어서 조금 더 힘이 났고 항상 힘들 때 옆에서 다독여주시고 위로도 해주셔서 항상 잘 견뎌왔던 거 같아서 너무 고마워요.]

아빠가 못다 이룬 올림픽 금메달을 다음 목표로 내걸 만큼 의젓한 딸에게, 여 교수는 옆에 있어 주는 것밖에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여홍철 / 경희대 교수 : 2020년 도쿄올림픽부터 4년 후에 아시안게임까지 계속 달려가야 하기 때문에 해줄 수 있는 건 부모로서 지켜보는 거….]

대를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된 딸의 가능성은 무한대라며 한껏 딸을 응원한 여 교수.

2020 도쿄올림픽에서 자신을 넘어서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금메달을 목에 걸어줬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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