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운 눈총 잠시 잊고' 선동열호, 본격 현지 적응 돌입

'따가운 눈총 잠시 잊고' 선동열호, 본격 현지 적응 돌입

2018.08.24. 오후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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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범 때부터 병역 혜택과 관련한 선수 선발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야구 대표팀이 결전지 자카르타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으로 비난 여론을 극복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자카르타 현지에서,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날 밤늦게 자카르타에 도착해 새벽에야 선수촌에 여장을 푼 야구 대표팀.

반나절의 짧은 휴식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섰습니다.

훈련 첫날인 만큼 가볍게 컨디션을 끌어올린 가운데, 억센 잔디와 낮은 조명탑 등 평소와 다른 환경에 적응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선동열 / 야구 대표팀 감독 : (조명탑이 낮아서) 뜬 공에 주의해야 하고, 잔디가 우리나라보다 억세다 보니 땅볼 처리할 때 볼이 덜 구르는 것 같아요.]

금메달의 향방을 결정지을 첫 경기 타이완전 선발이 유력한 에이스 양현종은 첫날부터 본격적인 피칭에 나섰습니다.

[양현종 / 야구 대표팀 투수 : 가장 중요한 건 직구의 힘이기 때문에 직구에 중점을 뒀는데 컨디션은 시즌 때처럼 나쁘지 않고 잘 준비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타순의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난 가운데, 이정후와 손아섭이 1, 2번을 맡고 김현수와 박병호, 김재환이 중심타선으로 나설 전망입니다.

[박병호 / 야구 대표팀 내야수 :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들이 뭉쳤기 때문에 자기 역할을 잘해서 좋은 경기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선수 선발부터 병역 혜택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선동열 호'.

여론의 곱지 않은 시선은 최선을 다하는 경기로 극복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이틀 동안 공식 훈련을 한 뒤 오는 26일 타이완과 예선 첫 경기를 치릅니다.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을 향한 9일간의 짧은 여정이 이곳 자카르타에서 시작됐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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