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펜싱·수영 오늘도 메달 사냥

레슬링·펜싱·수영 오늘도 메달 사냥

2018.08.22. 오후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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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형 / 스포츠부 기자

[앵커]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우리 선수단 어제 태권도, 펜싱, 레슬링에서 금메달 3개를 추가했는데요. 오늘도 금맥 사냥에 나설 예정입니다. 어제처럼 스포츠부 김재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금메달 3개가 추가가 됐다고 조금 전에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 태권도의 재미를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가 이다빈 선수인데 어떤 경기를 했나요?

[기자]
일단 여자 겨루기 67kg 초과급이었어요.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20대 초반 선수인데 사실 태권도가 그동안 볼 때마다 좀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지적하셨던 분들이 더러 있으셨는데 아마 이다빈 선수 경기 보시면 생각이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어떤...

[기자]
지금이 카자흐스탄 선수죠. 파란색 쪽이 이다빈 선수고 빨간 호구를 찬 선수가 카자흐스탄 선수, 결승 장면인데요. 이다빈 선수가 결승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는데요. 8강, 4강에서 모두 20점 이상을 차지했고 사실 태권도가 머리 공격을 하면 3점, 가장 높은 점수를 받거든요.

이 머리 공격이 쉽게 나오지 않아요. 1라운드에서만 머리 공격 2개를 연결을 했고 2라운드 막판에 굉장히 쫓기는 상황이었는데 역시 거의 묘기에 가까운 발차기로 머리 공격에 성공하면서 점수차를 늘렸고 결국 3라운드에서 우세한 경기를 이어가면서 금메달을 차지했고요.

27:21로 승리를 했는데 4년 전에 여고생 신분으로 인천아시안게임에 정상에 올랐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대회에 체급을 올렸어요. 이렇게 되면서 두 번의 아시안게임에서 두 체급에서 석권하는 선수로 기록을 남기게 됐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쉼없이 발차기를 하면서 화려한 공격력을 보였는데 제가 태권도 담당이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태권도만 담당하는 건 아니다 보니까 선수들 모두를 알지는 못하거든요. 이다빈 선수를 제가 제대로 알지는 못했었는데 인터뷰한 경기 내용을 보면서 제가 팬이 돼버릴 정도로 아주 매력적인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 얘기를 들어봐야 되겠는데요.

[기자]
인터뷰 한번 보시죠.

[이다빈 / 태권도 여자 +67kg급 금메달 : (아시안게임) 2연패라는 게 되게 힘든 건데 이렇게 국민 여러분이 응원해주셔서 좋게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되게 기쁩니다.]

[앵커]
환하게 웃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반대로 이 선수는 좀 순간 방심 때문에 금메달을 놓쳤다는 아쉬운 선수.

[기자]
경기 보셨죠? 너무 아쉬웠어요. 이번 대회 남자 축구 말레이시아전부터 방심이 어찌 보면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의 최대 화두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마지막 3라운드 4:4 동점 상황. 지금 경기 화면이 나오고 있죠. 느린 장면으로 다시 한 번 나왔으면 좋겠는데 주먹공격으로 한 점을 땄어요.

그래서 손을 들고 환호하다가 저렇게 발공격을 허용합니다. 그런데 주먹 공격은 1점이고요. 몸통 공격은 2점이에요. 그러니까 4:4에서 주먹 공격으로 5:4로 앞섰는데 환호하는 도중에 2점짜리 몸통 공격을 허용하면서 이게 역전이 돼버린 거죠, 6:5로. 그렇게 되면서 경기가 3라운드가 종료가 돼버렸거든요. 어떻게 보면 순간의 방심으로 다 잡았던 금메달을 놓치게 되는 그런 안타까운 장면이었습니다.

[앵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네요. 중간에 좋아하면 안 되네요. 마지막에 좋아해야 될 것 같아요. 이번에는 효자종목 펜싱 이틀 연속 금메달 나왔어요.

[기자]
여자 에페 맏언니인데요. 강영미 선수가 주인공이 됐고요. 33살인데 아시안게임이 첫 출전이었어요. 그동안 여러 가지로 대표 선발전에 뽑히지 못하면서 굉장히 늦게 아시안게임에 데뷔를 했는데 첫 출전에서 목표인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결승에서 중국 선수를 만났는데요. 3라운드 한때 1점 차까지 쫓겼습니다마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11:7로 승리하면서 감격적인 정상에 올랐고요.

평창 때 기억하시죠? 영미라는 이름이 굉장히 화제를 모았잖아요. 컬링 대표팀의. 이 선수도 역시 강영미라 이번 대회 또 영미 열풍이 일어나지 않겠느냐 이런 기자들이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고 하는데 많이 다르다, 자기와는. 그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고 합니다.

[앵커]
강영미 선수의 소감을 들어볼까요?

[기자]
강영미 선수 인터뷰 들어보실까요.

[강영미 / 여자 에페 금메달 : 아시안게임 처음 출전이고요.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인데 이렇게 1등을 하게 돼서 매우 기쁩니다.]

[앵커]
앞에 태권도 선수에 비해서 저 선수는 긴장을 많이 했나 봐요. 오늘도 메달 사냥 계속될 것 아닙니까? 어떤 쪽에서 기대가 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지금 화면은 준비가 안 됐습니다마는 방금 들어온 소식이 여자 사이클 도로의 나아름 선수가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좋은 소식이 들어와 있고요.

나아름 선수 외에 앞서도 얘기했던 펜싱이 순항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 펜싱 대표팀이 개인전 6종목에서 지금까지 금메달 3개를 땄는데요. 오늘은 단체전이 시작이 됩니다. 단체전 역시 금메달이 굉장히 유력한 상황이고요. 단체전 첫날 오늘은 남자 에페와 여자 사브르에서 금빛 사냥에 나서는데요. 두 종목 모두 개인전에서 금메달이 없기 때문에 선수들의 열의가 대단합니다.

특히 남자 에페 결승전에서 부상투혼을 보였던 할 수 있다, 박상영 선수가 기대가 되고요. 또 레슬링 대표팀 김현우 선수 역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을 하는데 이미 올림픽 포함해서 그랜드슬램 달성한 선수이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은 체급을 올리기는 했습니다마는 금메달을 따지 않을까 예상이 되고요.

남자 역도에서도 원정식 선수가 지난해 세계 대회 우승자이거든요. 이 선수가 금메달이 예상이 되는데 특히 이번 대회 중국 선수들이 도핑 문제로 불참을 했기 때문에 금메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솔직히 경기 상대적으로 비교하면 재미는 없지만 우리가 순위를 높게 가려면 육상이나 수영, 이런 기초 경기를 잘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오늘 메달이 기대된다고요, 그런데?

[기자]
그렇습니다. 수영에 어떻게 보면 여자 박태환으로 불렸던 선수죠. 안세현 선수라고 접영이 좋은 선수인데 오늘 주종목인 여자 접영 200m에 출전을 합니다. 이미 예선이 끝나서 결선에 진출한 상황이고요. 2분 12초 22의 기록으로 전체 15명 중 8명이 결선에 올랐고 기록상으로는 현재 5위를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안세현 선수의 최고기록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이 됐는데 2분 06초 67, 그러니까 예선에서 기록한 기록보다 6초 정도 빠르거든요. 이 기록을 어느 정도 따라간다면 충분히 금은동 안에는 분명히 들 것 같고요. 메달 색깔이 어떻게 되느냐가 관건인데 중국 선수, 일본 선수와 3파전이 현재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건 남북 교류 관련 질문 하나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지금 남북 교류, 이산가족 상봉도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이전에 물론 얘기가 나왔지만 문체부 장관이 2020년에 도쿄 하계올림픽 관련해서 남북 단일팀 구성하자라고 정식으로 제안, 오퍼를 오늘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전까지 우리 측의 희망사항이 장관의 입을 통해 보도가 됐던 거였고요. 오늘 지금 현지에 도종환 장관이 남북 단일팀 조정 경기가 있었어요. 이 경기장에서 북측의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함께 관람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단일팀을 구성하자라고 공식적으로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북측에서 직접적으로 답변이 아직은 온 상황은 아닌 거고요. 우리가 평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남북 단일팀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하계올림픽에서는 한 번도 우리가 단일팀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것이 만약에 앞으로 성사가 된다면 이것도 굉장히 역사적인 순간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이고요.

또 내년에 전국체전이 100주년을 맞거든요. 이 대회에 북측을 초청을 한 상황이에요. 그렇게 되면 내년에 전국체전을 계기로 해서 도쿄올림픽 단일팀이 조금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을까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북측 반응은 아직 안 나온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앞으로 저희가 취재를 해 봐야 되는 거죠.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스포츠부 김재형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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