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의 레슬러' 류한수, 아시안게임 2연패 달성

'투혼의 레슬러' 류한수, 아시안게임 2연패 달성

2018.08.22. 오전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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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혼의 레슬러, 류한수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습니다.

대회 전에 불리하게 규정이 바뀌었지만 땀으로 이겨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시절, 선수 생명이 끝날 뻔했던 두 번의 팔 골절.

오랜 2인자에서 벗어나 한껏 주목을 받고 출전한 리우올림픽에서의 실패.

여러 차례 시련을 이겨낸 류한수가 자카르타에서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났습니다.

이번엔 대회 전 바뀐 규정이 걸림돌이었습니다.

그라운드 기술이 필요한 파테르가 다시 생겼는데, 손기술이 좋고 동작이 빠른 류한수에겐 악재였습니다.

힘겹게 결승까지 오른 류한수는 카자흐스탄의 케비스파예프를 맞아 초반 파테르를 받고 먼저 석 점을 내줬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뒤집기를 시도해 한 번에 넉 점을 얻었습니다.

한 점을 뺏겨 4대 4로 맞선 2피리어드에서 류한수는 종료 20초를 남기고 승부수를 던졌고, 5대 4 한 점 차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인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

2년 뒤 도쿄올림픽에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류한수 / 그레코로만형 67kg급 금메달 : 첫 번째 우승할 때는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했고, 지금 우승할 때는 절대 지지 않아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대로 올림픽 때까지 쭉 가서 올림픽 금메달 따자 이런 생각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레슬링의 쌍두마차이자 류한수의 16년 지기인 김현우가 77kg급에서 2회 연속 동반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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