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미, 첫 출전에 '쾌거'...펜싱 연이틀 '금빛' 찌르기

강영미, 첫 출전에 '쾌거'...펜싱 연이틀 '금빛' 찌르기

2018.08.22. 오전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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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아시안게임 초반 메달 수확이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효자 종목'인 펜싱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여자 에페 대표팀 맏언니인 강영미 선수가 첫 출전에서 금빛 찌르기에 성공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33살 나이에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다는 각오로 나선 강영미의 칼끝은 매서웠습니다.

준결승에서 14cm나 큰 홍콩의 비비안에 연장 승부 끝에 13대 12로 역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세계랭킹 5위로 자신보다 한 단계 높은 중국의 쑨이원을 만난 결승전.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발놀림으로 선제 공격을 펼쳤습니다.

3라운드 1분 51초 전, 4대 3 한 점 차로 쫓겼지만 1분을 남기고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습니다.

막판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결과는 11대 7.

금메달을 확정 짓자 환호를 지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강영미 / 여자 에페 금메달 : 아시안게임 처음 출전이고요.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인데 이렇게 1등을 하게 돼서 매우 기쁩니다.]

함께 출전한 최인정은 준결승에서 쑨이원에 패해 2회 연속 동메달에 만족했습니다.

남자 플뢰레의 손영기도 준결승에서 중국 선수에게 져서 동메달에 그쳤습니다.

무더기 금빛 사냥을 노리는 우리나라 펜싱 대표팀은 이틀 동안 금메달 3개를 따내면서 순항하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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