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첫 우정의 남북 대결

여자 핸드볼, 첫 우정의 남북 대결

2018.08.14. 오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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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첫 남북 대결을 펼쳤습니다.

결과는 우리나라의 대승, 하지만 승패를 떠나 경기장 곳곳에서 우정도 꽃피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북한 선수들은 경기 전 팀을 가르지 않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우리 교민들은 한반도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북과 꽹과리를 치며 두 팀 선수들을 모두 응원했습니다.

슛을 하다가 넘어져 팔을 다친 김선화.

북한의 한정향 골키퍼가 걱정스러운 듯 다가와 위로를 건네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실력 차이는 뚜렷했습니다.

전반 중반까지, 북한이 힘 있는 공격을 펼치며 서너 점 차를 유지했지만, 우리의 속공이 살아나면서 점수 차는 크게 벌어졌습니다.

정유라는 코트 곳곳을 누비며 12골을 터뜨려 우리나라의 17점 차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대회 7번 가운데 6번 우승, 오랫동안 아시아 정상을 지켜온 우리 대표팀은 인도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입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안방의 인도네시아를 완파하고 2회 연속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라틀리프에서 개명한 라건아는 3쿼터까지만 뛰고도 30득점에 리바운드 19개를 잡아내며 팀의 중심을 잡았고, 김선형과 전준범, 이정현 등도 정확한 외곽포로 39점 차, 대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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