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복귀전 승리...위기관리도 1위

정현, 복귀전 승리...위기관리도 1위

2018.07.26.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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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테니스의 간판스타 정현이 두 달 반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했습니다.

정현은 또 남자테니스계에서 가장 위기관리에 강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대4로 앞서가던 첫 세트, 정현이 날카로운 서브에 이은 포핸드 결정타로 결국 세트를 따냅니다.

정현의 스트로크와 상대 프리츠의 강서브가 맞서면서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 접전!

하지만 잇달아 호쾌한 스매시가 터지면서 두 달 반 만의 복귀전은 2 대 0 승리로 끝났습니다.

8강에 오른 정현은 랭킹 53위 라이언 해리슨과 4강 진출을 다툽니다.

올 초 호주오픈 4강을 달성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다 발목 부상으로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등 메이저 대회까지 출전하지 못했던 정현.

복귀 무대인 이번 대회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특유의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여 남은 시즌 전망에도 청신호를 켰습니다.

두 달 반을 쉬는 사이 정현은 ATP 투어가 집계하는 위기관리 지수 부문 1위에 올라 다시 한번 진가를 증명했습니다.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거나 탈출하는 확률, 타이브레이크 승률 등을 합산하는 것으로, 위기 탈출 능력만 보면 페더러와 나달보다 앞섰다는 분석입니다.

정현은 복귀전 승리에 대해 "부상 기간이 있었는데 승리해서 행복하다"며 "날씨가 더워 힘들었지만 매 포인트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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