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의 기능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참고 하세요.

브라이스 하퍼, 아버지와 만들어낸 기적 같은 역전승
Posted : 2018-07-17 17:42
앵커

추신수 선수도 함께하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행사가 오늘(17일)부터 화려한 막을 올렸는데요.

최고의 홈런 타자를 가리는 홈런더비에서는 드라마 같은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카고 컵스 거포 카일 슈와버가 엄청난 괴력을 발휘하며 연달아 외야 담장을 넘겨버립니다.

무려 18개의 홈런을 기록하자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합니다.

슈와버의 결승 상대는 아버지와 함께 출전한 워싱턴의 브라이스 하퍼.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배트를 휘둘렀지만, 주어진 시간의 절반이 훌쩍 넘는 2분 40초 동안 9개의 홈런에 그치자 승부는 싱겁게 끝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타임을 요청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하퍼의 기적 같은 반전이 시작됐습니다.

50초를 남기고 쉴 새 없이 공을 담장 밖으로 때려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극적으로 18 대 18 동점을 이룬 뒤 30초의 보너스 시간을 받은 하퍼는 아버지가 던진 두 번째 공을 오른쪽 관중석으로 보내고 두 손을 번쩍 치켜들었습니다.

그리고 홈런더비 우승 트로피를 받아든 하퍼는 주저 없이 트로피를 아버지의 품에 안겼습니다.

철강노동자로 근무하며 메이저리그를 향한 아들의 꿈을 키워준 아버지, 론 하퍼에게 보내는 존경의 표시였습니다.

[브라이스 하퍼 / 워싱턴 외야수·메이저리그 홈런더비 우승 : 아버지 정말 사랑합니다. 저의 영웅이에요. 아버지와 함께 해내는 꿈을 이뤘습니다. 아버지가 경기장에서 공을 던져주다니 감격스럽습니다.]

전야제부터 진한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어낸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이틀째에는 추신수가 출전하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본경기가 열립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댓글등 이미지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