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돌풍·롯데 몰락' 이변의 프로야구 전반기

'한화 돌풍·롯데 몰락' 이변의 프로야구 전반기

2018.07.13. 오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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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뜨겁게 달려온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최강팀 두산의 독주 속에, 한화의 약진이 돋보였고 롯데는 힘없이 추락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로야구 전반기의 주인공은 단연 선두 두산입니다.

선두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고 2위와 7경기 차의 압도적인 선두로 전반기를 마쳤습니다.

팀 타율은 10개 팀 중 유일하게 3할을 넘겼고, 전반기에만 10승 투수 3명을 배출할 정도로 투타 모두 빈틈이 없습니다.

두산의 독주가 예상한 대로였다면, 한화의 돌풍은 전반기를 강타한 가장 큰 이변입니다.

하위권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26년 만에 전반기를 2위로 마쳤습니다.

팀 타율은 9위, 팀 홈런은 8위일 정도로 방망이는 약했지만, 철벽 불펜과 마무리 정우람을 앞세워 한화 특유의 이기는 야구를 완성했습니다.

[한용덕 / 한화 감독 : 후반기에는 더 탄탄하게 이기는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부상 없이 시즌 잘 마무리해서 팬들이 바라는 가을야구 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습니다.]

7위 삼성, 8위 롯데, 10위 NC 등 영남권 팀들은 일제히 고개를 숙였습니다.

특히 손아섭, 민병헌 등 FA 외야수에게만 178억 원이라는 거액을 쓴 롯데는 정작 투수와 포수진의 약세를 면치 못하고 하위권으로 추락했습니다.

선발진은 괴멸 직전이고, 마무리 손승락까지 흔들리면서 전반기에만 무려 28번의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가을야구 단골손님이었던 NC 역시 주력 선수들의 잇단 부상과 함께 김경문 감독이 물러나는 등 힘겨운 전반기를 보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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