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팀-남북교류 주목' 아시안게임 종합 2위 발진

'단일팀-남북교류 주목' 아시안게임 종합 2위 발진

2018.07.10. 오후 11: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한 달여 남은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메달 65개 종합 2위 목표를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단일팀을 통한 남북 체육 교류도 더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년 전 인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여자농구는 이번 대회 아쉽게 최강 전력을 꾸리지 못했습니다.

센터 박지수가 WNBA 일정으로 합류가 어렵고, 김단비 김정은 등 주축선수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주 통일농구를 통해 북한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적지 않은 소득입니다.

남북이 단일팀 '코리아'로 참가하는 이번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로숙영 이정옥 등 북측 에이스들이 합류하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숙례 / 여자농구팀 코치 : 북측 선수들도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몇몇 보이기는 했습니다. (팀) 조직력을 갖추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체육회담을 통해 여자농구와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 등 3종목 단일팀 구성에 합의한 남북.

이번 주말 방남하는 카누 선수들을 시작으로 차례로 손발 맞추기에 들어갑니다.

개막식 공동입장 때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기할 수 있도록 아시아올림픽 평의회에 재차 요청한 대한체육회 측은, 최근 남북 화해 무드를 기반으로 스포츠 외교 전진기지인 자카르타 현지 코리아 하우스 공동 운영도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 북측과 함께 코리아 하우스를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북측에서는 옥류관에서 평양냉면을 만들어서 드리고 싶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다음 달 18일 개막해 9월 2일까지 열리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65개로 6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을 노립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겨냥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일본의 상승세를 이겨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