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전' 월드컵 4강...세대교체 뚜렷

'유럽 대전' 월드컵 4강...세대교체 뚜렷

2018.07.09.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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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형 / YTN 스포츠 기자, 최동호 / 스포츠 평론가

[앵커]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러시아월드컵이 이제 4강 승부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프랑스, 벨기에 또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이렇게 네 나라가 결승행을 다툴 예정입니다.

[앵커]
4강 대진을 보면 세대교체의 경향이 뚜렷한데요. 스포츠부 김재형 기자,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새벽까지 4강 대진이 모두 확정이 됐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세요?

[인터뷰]
가장 눈에 띄는 점, 먼저 남미팀이 한 팀도 4강에 오르지 못했고요. 4강의 네 자리가 모두 유럽팀으로 채워졌다는 거. 2006년 이후 12년 만인데 역대 월드컵에서는 4강이 모두 유럽팀으로 채워진 것은 네 번째입니다. 올라온 팀들의 특징은 무엇이냐라고 봤을 때는 프랑스와 벨기에 그리고 크로아티아도 그렇고요.

주로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새롭게 올라오는 세대교체에 성공한 팀들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많이 뛰는 팀들이 있고 확실한 골잡이가 있는 팀. 그리고 튼튼한 골키퍼가 버티는 팀. 이 세 가지 정도가 4강에 올라간 팀들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4강전, 우리 시각으로는 수요일 새벽에 시작을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수요일 3시와 그다음에 목요일 새벽 3시에 4강전이 열리게 되는데요. 먼저 프랑스와 벨기에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대결하게 되고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는 다음 날 모스크바에서 경기를 하게 되는데 결승전은 모스크바에서 열리고 3, 4위전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거든요.

그래서 프랑스와 벨기에의 승자는 모스크바로 가고 패자는 상트에 남고요. 그리고 역시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도 승자는 모스크바에 남고 패자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평론가님께서 세대교체에 성공한 팀들이 이번에 선전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8강전 네 경기를 봤을 때 지금 올라온 팀들의 특징이랄까요, 어떤 점이 주효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앞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골키퍼들의 활약이 두드러졌고요. 또 한 가지는 역시 단기전 승부에서 가장 중요한 세트피스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승리팀들이 모두 첫 골을 세트피스로 득점을 했는데요. 잉글랜드의 픽퍼드, 아까 말씀드린 골키퍼의 활약도 좋았고요.

일단 프랑스 경기에서도 첫 골이 세트피스로 나왔고요. 그다음에 브라질을 꺾인 벨기에 역시 세트피스를 통해 자책골을 유도했고요. 역시 단기전 승부에서는 세트피스를 잘하는 팀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 됐고 또 워낙 단기전 승부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수비 조직력이 더욱더 견고해지고 상대에 대한 분석이 더욱더 철저해지기 때문에 세트피스의 중요성은 4강 경기 또 결승에서도 굉장히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고요.

또 한 가지가 네 팀 모두 굉장히 수호신으로 불리는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요리스라든지 벨기에의 쿠르투아 그리고 크로아티아의 골키퍼 역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특히 크로아티아 같은 경우는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뒀어요. 골키퍼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크게 보면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8강전 얘기를 해 보도록 하죠. 잉글랜드와 스웨덴의 경기를 살펴보겠는데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고 일단 그렇게 이름을 붙였어요. 그런데 잉글랜드의 창이 더 날카로웠죠?

[인터뷰]
그랬죠. 창이 날카로웠는데 아주 예리한 창이라서 몇 개 안 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거든요. 경기는 초반에 사실 재미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스웨덴은 잉글랜드의 공격력이 무서웠고 또 잉글랜드 입장에서는 스웨덴의 역습이 좀 두려웠기 때문에 우선은 수비를 가져가기 위해서 미드필드에서의 공방만 계속 이어진 재미없는 경기였거든요.

이러다가 코너킥에서 올라온 공을 매과이어 선수가 연결했고 그리고 결국에는 알리 선수가 추가골을 뽑아냈는데 잉글랜드 입장에서는 수비라인이 굉장히 미드필드로 올라와서 스웨덴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그들의 스타일대로 보면 뚫기가 쉬운 전형의 팀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수비를 뚫지 못했거든요.

이 얘기는 뒤집어서 잉글랜드 수비의 견고함이 일단은 안정적인 경기를 가져갔고 골잡이, 해결사가 있었기 때문에 역시 잉글랜드가 승리를 가져갔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역시 세트피스 전략이 주효했다고 봐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계속 세트피스를 강조하게 되는데요. 골 장면 보시면 잉글랜드가 선제골을 프리킥으로 넣었거든요. 그런데 스웨덴의 중앙수비진이 대부분 190cm에 육박하는 선수들입니다. 보시는 이 장면인데 사실 이 장면을 저는 보면서 좀 이해가 안 갔던 장면이 느린 그림이 나올 텐데요.

잉글랜드가 득점을 하게 된 공식을 보면 오른쪽에 있는 해리 케인 선수에게 수비진이 거의 세네 명이 붙으면서 후방에서 들어오는 매과이어 선수를 놓쳤거든요. 매과이어 선수가 194cm에 체중이 100kg이라고 정말 거의 럭비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선수인데. 스웨덴 수비진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190cm 중반의 굉장히 큰 키에 굉장히 체격들도 좋은 선수인데 매과이어 선수를 놓치게 되면서 크로스베리 선수가 미스매치가 나게 됐거든요.

이번 대회 쭉 살펴보면 대부분 이렇게 해리 케인 선수를 미끼로 활용해요. 수비진을 몰고 다니면서 공간을 다른 선수에게 만들어주고 그 공간을 매과이어 선수나 존 스톤스 선수가 마무리하는, 그런 패턴을 보이고 있는데 스웨덴이 이 부분을 수비가 굉장히 좋은 팀인데 왜 놓쳤는지 조금 의아한 대목이었고요.

잉글랜드 이번 대회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11골을 넣었는데 이 가운데 페널티킥을 포함해 세트피스로 8골을 넣었어요. 이건 정지된 상태에서 넣었기 때문에 잉글랜드가 세트피스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잉글랜드가 강팀이라는 건 다 알고 있습니다마는 이번 대회를 비롯해서 메이저 대회에서는 별로 그렇게 성적이 좋지 않았거든요. 이번 대회에서 특별히 4강까지 올라가게 된 비결이 있을까요?

[인터뷰]
의례적으로 잉글랜드 앞에 축구의 종가다, 이런 수식어가 붙는데 잉글랜드가 그렇게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66년에 잉글랜드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그 이후 우승 도전이거든요. 우리가 잉글랜드를 하면 가장 먼저 프리미어리그를 떠올리죠.

그런데 잉글랜드 월드컵과 같은 중요한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으니까 자국에서 반성이 일고 대책을 요구하기 시작했거든요. 그게 뭐냐 하면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리그인 것은 분명하나 잉글랜드 출신 선수의 스타 선수보다는 전 세계에서 스타 선수를 불러모으다 보니까 잉글랜드가 아닌 해외 선수들 위주의 리그로 전락해 버렸다는 반성이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외국인 선수의 자격 기준을 엄격하게 심사하기 시작했죠.

그래서 일정 기준을 둬서 FIFA 랭킹도 제한을 둬서 아무리 잘해도 해당국가의 FIFA 랭킹이 낮으면 프리미어 리그로 들어오기 힘들게, 이렇게 취업비자 발급요건을 강화를 했고요. 그러면서 전통적인 잉글랜드 축구에 대한 반성이 일기 시작했는데 그게 뭐냐하면 잉글랜드 축구하면 한 두 가지 정도가 따라옵니다.

킥 앤 러시. 힘과 높이. 힘과 높이를 이용한 차놓고 달려가서 골을 넣는 이런 식의 둔탁한 축구였는데 이에 대한 반성을 통해서 킥 앤 러시가 패스 앤 무브. 좀 더 정밀하고 세밀한 이런 스타일로 바뀌게 되면서 이번에 잉글랜드 축구가 달라진 모습을 보였는데 달라진 모습이 첫 번째 시도한 결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거죠.

[앵커]
이렇게 좋은 성적 내서 당연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영국 잉글랜드의 감독은 독특한 행보로도 큰 주목을 받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결과가 좋으면 모든 것들이 다 호평을 받기 마련인데 사실 말씀하신 것처럼 성적이 좋다 보니까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 대한 여러 가지 칭찬들이 이어지고 있어요.

특히 일단은 가장 눈에 띄는 건 패션이죠. 패셔니스타로 불리고 있는데 보면 보통 감독들이 운동복을 입거나 또는 정장을 입는데 보시는 것처럼 조끼를 입어요. 영국 신사의 상징이 되고 있는데. 이게 영국에서는 웨이스트코트라고 부르고 미국에서는 베스트라고, 우리는 보통 조끼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이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영상이 올라가면서 현재 저 조끼 판매량이 영국 내에서 35%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너도나도 저 패션을 따라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영국이 66년 이후 52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엘러다이스 감독이 사실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등판을 했었습니다.

유로 2016에서 잉글랜드가 16강에 탈락을 하고요. 이후 호지슨 감독이 경질이 됐는데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선임이 됐었거든요. 그런데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추문에 휩싸이면서 구원투수로 등판을 했는데 사실 그렇게 유명한, 선수 시절에는 유명했습니다마는 감독으로 유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군사훈련을 선수들에게 하면서 몸으로 같이 움직이면서 기존의 잉글랜드 대표팀이 명성에 비해 워낙 메이저대회 성적이 안 좋다 보니까 배 부른 돼지다, 이런 오명까지 들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모래알 조직을 굉장히 탄탄한 조직력으로 이루어내면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요. 굉장히 연구하는 감독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세트피스에서 좋은 결과들이 나오는 게 미국 프로 풋볼이라든지 그리고 미식축구, NBA에서 이런 다양한 세트피스나 전술들을 차용했다고 해요. 그런 전술을 축구에 활용하면서 이번 대회, 잉글랜드가 여러 가지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요.

한 가지 첨언을 하자면 사실 잉글랜드가 운도 많이 따랐습니다. 일단 조별리그에서 벨기에 전에서 패하면서 2위로 올라왔고요. 이러면서 조금 강팀들을 피한 것도 있고요. 승부차기에서도, 물론 승부차기 징크스가 있긴 했습니다마는 조금 운이 따랐기 때문에 그런 면도 조금은 차지를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러시아와 크로아티아의 경기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최국 러시아를 물리쳤는데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는데 크로아티아로서는 앞으로 경기가 있는데 체력 부담이 있겠어요.

[인터뷰]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까지 갔으니까 승부차기가 의미하는 바가 연장전까지 뛰었다는 얘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체력 부담이 좀 더 가중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죠. 조별리그 세 경기에다가 16강전, 8강전. 다섯 경기까지 뛰고 가는 건데. 크로아티아 같은 경우에는 사실 월드컵에서 16강, 8강권팀이라고 볼 수는 있는데 나름의 비장의 무기가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뭐냐 하면 유럽이잖아요.

유럽의 축구 강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남아야 되기 때문에 끊임없이 그들만의 플레이와 그들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온 팀이거든요. 여기에 현재 우리 팬들도 잘 알고 계시죠. 만주키치 선수나 모드리치 같은 스타 선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내심 우승까지는 아니더라도 크로아티아가 4강까지는 아마 내심 목표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문제는 그들 내부에서 그들만이 알고 있을 겁니다.

선수들의 체력 사이클 초점을 어디까지 맞췄는지. 그래서 8강이나 4강까지 간다고 한다면 4강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거고요. 만약에 8강까지만 생각했다고 한다면 이후부터는 선수들 체력 사이클이 떨어지기 때문에 2번의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의 후유증이 나타나겠죠.

[앵커]
그렇군요.

[앵커]
그러면 4강전을 좀 전망을 해 볼까요. 먼저 프랑스와 벨기에의 경기. 화려한 공격진이 눈에 띄는데 어떻게 전개될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4강에서 가장 기대되는 경기가 아닌가 싶은데요. 프랑스의 아트사커 그리고 벨기에의 황금세대가 충돌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두 팀 모두 공격 중심의 축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두 골 이상은 나지 않을까 예상이 되는데요. 역시 프랑스 하면 그리즈만, 또 10대 공격수 음바페, 지루. 특히 개인적으로는 프랑스가 지금 이렇게 4강까지 올라온 숨은 언더 히어로는 미드필드에 있는 캉테 선수라고 생각이 되는데 캉테 선수가 첼시에서도 활약을 했듯이 굉장히 이번 대회에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서 중원에서의 굳은 일을 다 도맡아하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프랑스가 전반적인 조직력이나 전술적인 면에서 조금 앞선다고 할 수 있습니다마는 벨기에가 지금 굉장히 사실 기복은 조금 있습니다마는 경기를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굉장히 조직력이 더 좋아지고 있고 설명이 필요없는 선수들이죠. 가장 어떻게 보면 EPL을 대표하는 더 브라위너라든지 루카쿠라든지 아자르라든지 이런 젊은 선수들의 조직력이 배가되면서 좋은 전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프랑스를 상대로 굉장히 좋은 경기가 예상이 되고요.

두 팀 모두 공격력이나 수비력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예상하지 않은 아주 사소한 실수에서 승부가 갈리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프랑스와 벨기에의 경기에서 주목되는 부분 중의 하나가 프랑스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앙리 선수가 벨기에에는 지금 코치로 가 있잖아요.

[인터뷰]
벨기에의 수석코치를 맡고 있죠.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티에리 앙리나 지단 이후에 이 시대, 2002년 우리 월드컵 때까지 프랑스가 프랑스 축구의 전성기였거든요. 그 이후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음바페 같은 선수들이 등장하고 세대교체를 하고 나서 4강까지 올라갔는데 디디에 데샹 감독이거든요. 그런데 2012년 이후에 지금까지 8년째 감독을 맡고 있어요.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이냐면 프랑스도 역시 조직력을 완벽하게 갖춘 팀이다. 만약에 앙리가 벨기에 수석코치로서 프랑스를 분석할 때 프랑스가 브라질이나 우루과이처럼 개인기 위주의 팀이라고 한다면 선수 개개인의 기술을 알려줘도 별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요.

어차피 1:1로 맞서야 되는데 기술에서 뒤지면 뚫리게 되니까. 그런데 프랑스와 같은 조직력, 공수 밸런스를 갖추고 있는 팀은 조직적으로 분석해서 조직적으로 대응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가장 궁금한 점 중 하나가 과연 이 티에리 앙리 역할이기도 하고 만약에 프랑스의 미드필드에서 전개되는 패스가 만일 차단이 된다고 한다면 완전히 앙리의 덕분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4강전은 어떨까요? 잉글랜드는 감독 얘기를 했고 크로아티아에 대해서는 체력 걱정을 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크로아티아가 두 경기 연속 펼쳤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는 잉글랜드가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고요. 또 한 가지 변수는 크로아티아의 골키퍼 수바시치 선수가 8강전에서 햄스트링이 다쳐서 경기를 못 뛰겠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승부차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이 선수가 굉장히 절대적으로 크로아티아 전력에서는 필요한 선수거든요. 이 햄스트링이 한 번 손상이 오면 쉽게 낫지 않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이 과연 얼마나 회복이 됐는지가 조금 변수가 될 것 같고요. 크로아티아가 역시 베스트11의 의존도가 높은 팀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체력적인 부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변수가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이제 끝으로 4강전이 펼쳐지게 되는데 수요일부터 시작을 합니다마는 전망을 좀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어느 팀이 결승전에 올라갈 것 같습니까?

[기자]
저는 사실 출연하면서 계속 브라질이 우승할 것이다라고 주장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틀렸기 때문에 조금 자신은 없습니다마는 개인적으로 바람을 담아서 말씀을 드리면 일단 저는 이번에는 우승 경험이 없는 팀들이 결승에 올라갈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고 예상을 해 보는데 그런 면에서 따졌을 때는 벨기에하고 크로아티아 이 두 팀이 우승 경험이 없는데 이 두 팀이 올라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는데. 재미있는 게...

[앵커]
기대라고요, 그냥? 희망사항으로?

[기자]
한 가지 근거를 제가 말씀드리면 월드컵에 20년 주기설이라는 게 있습니다. 20년마다 새로운 우승 경험이 없는 팀들이 우승을 해 왔다는 건데 58년에 브라질이 처음으로 우승을 했고요. 78년에 아르헨티나가 처음으로 우승했고 98년에 프랑스가 처음으로 우승을 했거든요. 2018년, 20년이 됐습니다. 이번에 우승 경험이 없는 벨기에나 크로아티아가 우승을 차지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최동호 위원은 짧게, 어느 팀이 두 팀이 되겠습니까?

[인터뷰]
저는 벨기에와 잉글랜드가 결승에 올라올 거라고 예상을 해 보겠습니다. 월드컵 역사를 보면 굉장히 이례적인 결승 파트너거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프랑스는 지금 조직력이 완비가 됐는데 앙리라는 결정적인 트로이목마가 있기 때문에 벨기에로서는 굉장히 대비하기 쉬운 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누구의 예측이 맞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 김재형 기자,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였습니다.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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