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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북한 농구팀에 한국냉면 맛 보여주고 싶어"
 허재 "북한 농구팀에 한국냉면 맛 보여주고 싶어"
Posted : 2018-07-09 07:49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7월 9일 (월요일) 
□ 출연자 : 허재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

-선수 아닌 감독으로 찾은 평양, 부담됐다
-아들과 함께 평양행, 영광
-북한선수들, 신장은 한국팀보다 많이 작아, 한두번 더 봐야 
-옥류관 평양냉면, 한국 냉면과는 많이 달라 
-북한 선수들에게 한국 냉면 사주고 싶어 
-북한 대표팀과 1년에 두 번이라도 교류전 가졌으면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지난주였죠. 남자 농구대표팀이 남북통일농구대회에 참가를 위해 방북했습니다. 남북 통일농구는 통산 네 번째, 그리고 15년 만입니다. 남자 농구대표팀을 이끌고 15년 전에는 선수로, 그리고 이번에는 팀을 이끄는 사령탑으로 방북하고 돌아온 분이십니다. 허재 감독,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허재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이하 허재): 안녕하세요.

◇ 김호성: 허 감독님, 제가 10여 년 전에 ‘명예의 전당’ 이런 프로에서 인터뷰했던 기억이 나네요. 오랜만입니다. 사실 저는 가신다고 해서 정상 한 분이 또 방북하는구나. 왜냐면 농구 대통령이셨잖아요, 예전에. 감회가 새로우셨을 텐데, 15년 만이시잖아요. 어떠셨어요, 직접 가보시니까?

◆ 허재: 글쎄요. 선수로 갔을 때랑 감독으로 갔을 때랑 좀 색다른 면은 있었는데요. 그래도 감독으로 가니까 더 부담이 오고, 그리고 15년 만에 가는 거라 좀 설레기도 하고요. 그랬습니다. 

◇ 김호성: 특별히 이번에는 두 아들과 함께 갔는데, 의미가 남달랐을 것 같아요.

◆ 허재: 예. 제가 아들 둘이랑 같이 진천에서 합숙을 하고 있으면서 국가대표 농구단이 방문을 했는데, 그래도 뭐랄까요. 영광이라고 해야 하나. 좋았습니다.

◇ 김호성: 예전 인터뷰 때 제가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은요. 부친, 아버님께서 전해주신 가장 큰 가치는 무엇이었냐고 제가 여쭤봤더니 곰곰이 생각하시다가 ‘의리’라고 얘기하셨어요. 그래서 의리라는 게 정말 CF 나오기 전에 이미 허재 감독께서 강하게 강조하신 거구나, 생각이 들었는데. 아버님의 생각, 그리고 이번에는 아들들과 함께 방북을 하고. 이런 것들이 결국, 어떻습니까. 스포츠인으로서 최근에 남북관계 기류와 연관해서 아주 짧게 소감을 전하신다면요?

◆ 허재: 남북교류를 통해서 농구를 통해서 더 북한하고 남북교류가 활성화된다고 하면 한 농구인으로서 자부심 가질 것 같고요. 어느 분야에서 그래도 국가대표가 많은 기여를 했다, 조금이라도. 그런 기대감입니다.

◇ 김호성: 15년 전 평양하고 이번에 다녀오신 평양하고 좀 다르던가요?

◆ 허재: 글쎄요. 체육관 이동하는 때만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나가지를 못했기 때문에 느낌은 그렇게 큰 변화는 없었던 것 같아요.

◇ 김호성: 경기장 안에서의 관객들 반응, 어땠습니까?

◆ 허재: 관중들은 항상 15년 전에도 꽉 찼고요. 올해도 이번에도 관중들 꽉 차 있었고. 그다음에 응원을 혼합팀도 하고 홍팀-청팀 나눠서 했기 때문에, 관중들의 응원은 항상 다 통일 그런 식으로 응원했기 때문에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호성: 정작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어요. 어땠습니까?

◆ 허재: 예. 부위원장님이 만찬 때 참가하셨고요. 위원장님은 참가를 못했는데. 그래도 하여간 고위층에서는 다 나오신 것 같더라고요. 

◇ 김호성: 북한 선수들 직접 보시니까 경기력, 체력 어떻던가요?

◆ 허재: 글쎄요. 신장은 한국팀보다 좀 많이 작고요. 그다음에 아무래도 북한에서 경기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좀 달랐던 것 같아요, 북한 선수들이. 그날은 슛도 잘 들어가는 것 같던데. 한 번 더 교류전이 있다고 하면, 가을에. 한두 번 봐야 좀 알 것 같습니다, 선수들 개개인은.

◇ 김호성: 올 9월인가요, 북한 선수단 초청할 계획도 있는 것 같은데. 그때 북한 선수들 온다면 어떻게 대하실 계획이시죠?

◆ 허재: 북한에서 했던 거나 별 큰 변화는 없을 것 같고요. 한국에서 또 하는 만큼 우리 관중들에게 큰 멋진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선수들하고 할 생각입니다.

◇ 김호성: 옥류관 평양냉면도 드시고 오셨죠? 어떻습니까, 우리나라에서 먹는 거하고 좀 다른가요?

◆ 허재: 예, 먹었습니다. 좀 많이 다르고요. 면이 좀 북한에서 많이 바뀐 것 같고요.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 김호성: 이명훈 선수는 이번에 만나지 못하셨죠?

◆ 허재: 예, 예.

◇ 김호성: 9월에 북한 선수단 초청하면 그때는 올 수 있을까요?

◆ 허재: 글쎄요. 거기 가서 명훈이 소식을 물어봤더니 몸이 안 좋다더라고요. 그래서 9월 달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한 번 만나서 옛날 선수 때 이야기도 하고 싶고, 안부도 한 번 묻고 싶은데 그 부분은 좀 아쉬웠던 것 같아요.

◇ 김호성: 이번에 9월에 온다면 데리고 좋아하는 음식이라든가 뭘 꼭 한 번 사주고 싶다는 게 있으신가요?

◆ 허재: 냉면, 북한이랑 어떤 맛이 다른지 한 번 사주고 싶습니다.

◇ 김호성: 그렇군요. 남북 선수들이 함께 농구경기를 한다는 게 단순히 스포츠 경기를 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은 전 국민적으로도 느낌이 비슷하실 텐데요. 조금 더 자주 있었으면 좋을 것 같고요. 이산가족 상봉도 100명씩 어쩌다 한 번 만나는 것보다는 정례화해야 하지 않느냐, 이런 지적도 있는데 스포츠 교류도 그렇게 됐으면 하는 바람들이 많으신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 허재: 농구대표팀 감독으로서 저도 생각은 더 자유롭게 교류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특별히 그것을 위해서 노력하실 분야가 있다면 특별히 생각하고 계신 게 있나요?

◆ 허재: 글쎄요. 아직 거기까진 제가 생각을 깊게 못했고요. 농구인으로서 북한과 대표진하고 1년에 두 번이라도 교류전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 김호성: 알겠습니다. 그동안 농구코트 안에서도 활발한 활약 보이셨지만, 농구코트 밖에서도 스포츠인으로서 혁혁한 역할 좀 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허재: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남자 농구대표팀 허재 감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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