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은 톱뉴스'...승리 이끈 물병?

'너무 늦은 톱뉴스'...승리 이끈 물병?

2018.07.06. 오전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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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너무 늦은 톱 뉴스'.

미국의 ESPN이 월드컵에 출전한 32개 나라의 활약상을 세 단어로 정리했는데, 우리나라를 표현한 말입니다.

월드컵 소식, 이경재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피파 랭킹 1위 독일을 꺾고도 16강에 가지 못한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 전한 건 '너무 늦은 톱 뉴스', 상대 팀 독일은 '불명예를 안고 집에 갔습니다.'

미국의 ESPN은 이렇게 세 단어로 월드컵 출전국의 모습을 정리했습니다.

개최국 러시아는 '모든 예상을 뒤엎다'로, 러시아에 진 스페인은 '한 방이 없는 점유율'로 요약했습니다.

행운의 8강 대진표를 받아든 잉글랜드는 '축구 종가의 우승?'이라는 기분 좋은 대접을 받았습니다.

독일전에서 물샐 틈 없이 골문을 지킨 조현우와 쐐기 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미국 폭스스포츠가 선정한 아시아 선수 베스트 11에 뽑혔습니다.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일본은 공격수 오사코와 미드필더 하세베 등 5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잉글랜드의 8강을 이끈 건 물병이었다고 영국 신문 미러가 보도했습니다.

승부차기 전에 골키퍼 코치가 픽포드 골키퍼에 새 물병을 전달했는데 여기에 콜롬비아 선수들이 선호하는 페널티킥 방향이 적혀있었다는 겁니다.

이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놓친 바카와 우리베 선수는 SNS를 통해 살해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94년 미국월드컵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콜롬비아의 에스코바르는 귀국 후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

우리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었던 스웨덴의 주장 크란크비스트가 아내의 출산을 앞두고 잉글랜드와의 8강전과 겹치면 경기장을 지키겠다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잉글랜드의 델프는 콜롬비아전을 비우고 셋째딸의 탄생을 아내 곁에서 지켜보고 돌아와 스웨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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