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유임 불투명..."외국인 감독들과 경쟁 체제"

신태용 감독 유임 불투명..."외국인 감독들과 경쟁 체제"

2018.07.05. 오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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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월드컵에서 아쉬움과 희망을 남긴 신태용 감독이 재신임 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회는 외국인 감독 10여 명을 감독 후보로 올려놓고 이달 말 계약이 종료되는 신태용 감독 역시 후보 자격으로 돌아가 경쟁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사실상 결별 단계로 해석됩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신태용 감독의 운명을 결정할 국가대표감독 선임 소위원회가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예상보다 긴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회의 결과는 외국인 감독 선임 쪽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신태용 감독에겐 다른 외국인 감독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후보 자격을 부여했습니다.

[김판곤 /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장 : 포트폴리오에 있는 (외국인) 감독들 추적해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신 감독은 이제까지의 평가가 다른 후보들과의 인터뷰를 대신할 것입니다.]

포트폴리오에 오른 감독 후보는 10명 안팎입니다.

김 위원장은 아무리 유명해도 결과를 내지 못한 감독은 선택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능동적으로 득점 상황을 창조하는 축구 철학을 중요 조건으로 꼽았습니다.

러시아월드컵에서 신태용 감독의 축구가 지나치게 수동적이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겁니다.

[김판곤 /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 (신태용 감독이) 노력하신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월드컵다운 월드컵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기회를 받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스트리아 사전캠프부터 월드컵 준비 과정을 현장에서 모두 관찰한 김판곤 위원장은 신태용 감독에 대한 평가에 확고한 입장을 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김 위원장과 결이 다른 입장을 보여 결과가 주목됩니다.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 회장 : 너무 (신태용 감독의) 과(잘못)가 지나치게 부각이 된다고 생각이 되고 신태용 감독의 공과는 동전의 양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판곤 위원장은 9월 A매치 전까진 감독 선임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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