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보이는' 일본...'톱시드' 폴란드 광속 탈락

'16강 보이는' 일본...'톱시드' 폴란드 광속 탈락

2018.06.25. 오전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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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적 같은 경우의 수를 바라는 태극전사와 달리, 영원한 라이벌 일본은 순항하고 있습니다.

베테랑 혼다의 동점 골로 조 선두로 올라서며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이 가능해졌습니다.

톱시드 폴란드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콜롬비아에 크게 지면서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는 난타전이었습니다.

일본은 전반 11분 만에 리버풀에서 뛰는 마네에게 어이없는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골키퍼의 펀칭 실수 탓이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장거리 패스에 이은 깔끔한 마무리로 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일본, 후반 특유의 '스시타카'로 세네갈을 위협했습니다.

공격수가 결정적 1대1 기회를 놓치고,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불운이 겹친 가운데 일본은 후반 26분 상대 개인기에 측면이 뚫리며 다시 리드를 허용했습니다.

그때 '왕년의 에이스' 혼다가 나섰습니다.

왼발 동점골로 팀을 구하며 베테랑의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 속 이번 대회에서 조커 역할을 맡은 혼다는 월드컵 통산 네 번째 득점으로 박지성과 안정환의 아시아 최고 기록을 넘었습니다.

승점 4점, 조 선두로 나선 일본은 16강 진출이 유력해졌습니다.

탈락이 확정된 폴란드와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행, 지더라도 경우의 수를 따질 수 있습니다.

콜롬비아도 '올드 보이'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한때 호날두와 메시를 위협했던 '구 인간계 최강' 팔카오는 팀의 추가골로 부활을 알렸습니다.

하메스 역시 번뜩이는 2개의 도움으로 팀의 선제골과 쐐기골을 만들어내며 첫 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폴란드는 톱시드에 걸맞지 않은 경기력으로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습니다.

거친 압박과 맞춤형 수비에 고전한 '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도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칠 위기에 처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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