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광' 김정은 제안이 현실로...다음 달 평양서 통일농구경기

'농구광' 김정은 제안이 현실로...다음 달 평양서 통일농구경기

2018.06.19. 오후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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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15년 만에 통일농구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농구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에서 제안한 농구 교류가 다음 달 현실화되는 건데요.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체육회담에서 통일농구경기 재개에 합의했습니다.

지난 2003년 평양 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 친선전 이후 15년 만입니다.

남북을 오가기로 했는데 다음 달에는 평양, 가을에는 서울에서 남북 혼합경기와 친선 경기 형식으로 열립니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평양 대회에는 남측 선수와 지원단 등 100여 명이 파견될 예정입니다.

[전충렬 /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 (농구는) 7월 3일부터 7월 6일까지로 합의 봤습니다.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단일팀을 계속 의논해 나가기로….]

농구 종목이 남북 스포츠 교류 선봉에 서게 된 데에는 '농구광' 김정은 위원장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남북정상회담 당시 경평 축구대회보다 농구부터 하자며, 통일농구경기 개최에 적극성을 보인 겁니다.

[전충렬 /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이 농구를 언급한) 그런 부분도 있고 우리 측에서 제시한 종목도 그렇고, 그쪽서 받은 종목도 그래서 서로가 우선 합의한 종목이 농구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는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남북 공동 입장에도 합의했습니다.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로는 역대 11번째로,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합의사항에 따른 결정입니다.

구체적으로 명칭은 코리아에 깃발은 한반도기, 노래는 아리랑으로 정했습니다.

특히 일부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하면서, 종목별로 국제 체육기구들과 계속 협의해가기로 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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