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불모지에 발전의 씨앗을 뿌리다

농구 불모지에 발전의 씨앗을 뿌리다

2018.06.06. 오전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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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농구 저변 확대를 위한 값진 재능기부 활동에 나섰습니다.

낡고 열악한 농구 코트를 새로 마련해주고 학생들과 함께 농구 경기를 하며 땀을 흘렸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깨끗하고 안전한 플라스틱 소재 바닥과 새 골대까지.

오래돼 낡고 위험했던 농구 코트가 깔끔하게 새 단장을 했습니다.

너도나도 코트로 몰려나와 농구를 즐기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송민형 / 제주 오현중 2학년 : 아스팔트 (코트)에서만 뛰어서 많이 부딪히고 다치고 그랬는데 이런 코트가 생겨서 정말 좋아요.]

운동하는 즐거움을 나누고 농구 저변을 넓히기 위해 한국여자농구연맹이 스포츠토토와 함께 펼치는 사회 공헌 활동입니다.

정식 농구부가 단 한 개뿐인 농구 불모지 제주에도 근사한 농구 코트가 생겨났습니다.

[고우현 / 제주 오현중 교장 : 맨땅에서 운동하는 걸 보고 너무 안타까웠는데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 이런 좋은 코트를 얻게 된 게 아닐까….]

여자 농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은 휴일도 반납하고 뜻깊은 행사에 동참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경기도 하고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면서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유승희 / 인천 신한은행 가드 : 제주도에 이렇게 좋은 날씨에 와서 좋은 친구들과 재밌게 경기도 뛰고 보람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박혜진 / 아산 우리은행 가드 : 코트를 기증해서 농구를 좋아하는 마음이 여러 사람한테 전파돼서 많은 인기를 끌었으면 좋겠어요.]

충북 제천과 제주에 이어 경남 함안군에도 새 농구코트 기증을 앞둔 여자 농구 선수들.

농구 불모지에 농구 발전을 위한 작은 씨앗을 심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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