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부터 단일팀 구성"...관심 종목은?

"아시안게임부터 단일팀 구성"...관심 종목은?

2018.04.28. 오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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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에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의 노력이 이어집니다.

올여름 아시안게임 등 여러 국제경기의 단일팀 출전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물꼬를 튼 체육 교류는 더욱 확대됩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안게임의 남북 단일팀은 사상 처음입니다.

지난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단일팀이 구성됐지만,

종합대회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유일했습니다.

남·북 정상이 올해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국제대회 단일팀 출전에 합의함에 따라

이미 합의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동입장에 이어 또 한번 체육 교류에 새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밖으로는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로 하였다.]

관심은 어떤 종목이 단일팀을 이룰 것인가입니다.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과정의 논란을 감안해 대한체육회가 최근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탁구와 농구, 유도 등 7개 종목이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특히 탁구의 경우 91년 지바 대회 여자단체 합작 우승의 선례가 있는 데다, 북한 여자팀의 전력이 수준급이어서 시너지효과가 기대됩니다.

[현정화 / 지바세계탁구선수권 단일팀 : 탁구 같은 경우는, 특히 여자탁구는 단일팀이 되면 경기력이 훨씬 더 향상 되거든요. 더 좋은 입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 차례 남북통일 농구를 개최했던 농구와, 남북 대표팀 간 유난히 친밀감을 자랑하는 유도 역시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습니다.

변수는 종목별 출전 엔트리 확대와 참가국 동의 등 현실적인 문제들.

올 8월 아시안게임까지 넉 달 밖에 남지 않은 만큼 남북 양 측은 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놓고 곧 협의에 들어갑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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