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 논란'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자진 사퇴

'적폐 논란'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자진 사퇴

2018.04.11. 오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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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또다시 빙상계 적폐 논란의 중심에서 지탄받았던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이 결국 보직에서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전 부회장은 빙상연맹에 제출한 사임서를 통해 "최근 불거진 여러 논란의 진위를 떠나 빙상을 아껴주시는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연맹과 관련된 어떠한 보직도 맡지 않을 것이며 사임과 상관없이 현재 진행 중인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4년 소치 올림픽 당시에도 빙상계 파벌 논란이 불거지면서 자진 사퇴했던 전 부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부회장으로 복귀했지만 또다시 적폐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1년 2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습니다.

한국 빙상에서 절대 권력을 흔들어온 장본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전 부회장은 특히, 특정 선수의 메달 획득을 위해 다른 선수들의 희생을 강요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공분을 샀습니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현재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논란이 됐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 과정과 행정착오로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의 올림픽 출전이 좌절될 뻔한 사건 등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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