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이어 휠체어컬링도 신바람...예선 1위로 4강 진출

여자컬링 이어 휠체어컬링도 신바람...예선 1위로 4강 진출

2018.03.16. 오전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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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올림픽 여자 컬링대표팀에 이어, 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대표팀도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습니다.

대표팀은 오늘 오후 3시 35분, 예선에서 우리에게 일격을 가한 노르웨이와 준결승을 치릅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적 영국을 만나 4대 2로 뒤진 휠체어컬링 대표팀.

6엔드와 7엔드에 한 점씩 따내며 4-4 동점을 만들더니, 마지막 8엔드에서 정승원 선수가 절묘한 드로샷을 성공시키며 5대 4로 경기를 뒤집습니다.

영국을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이어 열린 중국전에서도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쳤습니다.

실수로 4엔드에서 무려 넉 점을 내주며 5대 3으로 끌려가던 대표팀은, 6엔드 선공임에도 두 점을 스틸하며 다시 6대 5 역전에 성공했고, 중국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결국 7대 6으로 승리했습니다.

9승 2패로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1위에 오른 대표팀은 슬로바키아를 연장에서 이기며 예선 4위를 차지한 노르웨이와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우리 대표팀은 예선에서 노르웨이에게 9대 2로 졌지만, 가진 실력을 정상적으로 발휘한다면 충분히 설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순석 / 대한민국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 저희가 원래대로 성공률이 나오면 결과가 뒤바뀌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력분석관 판단은 차라리 노르웨이가 낫다 판단하셨기 때문에.]

[정승원 / 대한민국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 지금 네 시간 자고 시합했거든요, 오전 오후. 너무 피곤합니다. 푹 자고 나와서 최상의 컨디션 만들어서 내일 좋은 성적 보여 드리겠습니다.]

선두를 달리다가 우리에게 일격을 당한 중국은 캐나다와 준결승을 치릅니다.

지난 2010년 밴쿠버 패럴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따낸 휠체어컬링 대표팀.

2014년 소치 패럴림픽에서는 9위에 머무른 대표팀이 홈에서 다시 한 번 메달의 꿈을 이룰지 기대됩니다.

강릉컬링센터에서 YTN 김동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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