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페더러와 두 달 만의 설욕전

정현, 페더러와 두 달 만의 설욕전

2018.03.15. 오후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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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BNP파리바오픈 8강에 진출했습니다.

8강 상대는 다름 아닌 세계 최강 페더러인데, 두 달 만의 설욕전에서 정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현의 16강전 상대는 한때 세계랭킹 19위까지 올라갔던 우루과이의 쿠에바스.

하지만 정현은 완벽하게, 그리고 침착하게 경기를 리드했습니다.

세트 스코어 2대0.

그렇게 정현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처음으로 8강에 올랐습니다.

ATP투어 대회 등급은 4대 메이저 대회가 가장 높고, 그다음이 마스터스1000시리즈 대회, 그 뒤를 이어 ATP 500, ATP 250 순으로 내려갑니다.

8강의 상대는 세계 최강 페더러입니다.

호주 오픈 준결승에서 만났다가 정현의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 패했던 것이 지난 1월.

꼭 두 달 만에 페더러를 상대로 한 정현의 설욕전이 성사된 것입니다.

분위기는 괜찮습니다.

정현은 올해 출전한 5개 대회 연속 8강에 오르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난 호주오픈에서 허무하게 패한 만큼 이번에는 쉽게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입니다.

하지만, 페더러의 입장에서도 양보할 수 없는 경기입니다.

정현과의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강과 차세대 선두 주자의 맞대결,

정현이 세계랭킹 1위를 꺾고 4강에 오른다면 차세대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도 더욱 탄탄해지게 됩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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