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텃밭에서 부활 완성할까?

타이거 우즈, 텃밭에서 부활 완성할까?

2018.03.14. 오전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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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PGA투어 발스파 준우승을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타이거 우즈가 이번 주 개막하는 아놀드 파머 대회 우승 후보 1위로 꼽혔습니다.

우즈는 이 대회 코스에서 8번이나 우승한 경험이 있는 만큼 텃밭에서 부활을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월, 1년 만에 정규대회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는 이븐 파를 기록하며 간신히 컷을 통과했습니다.

지난달 제네시스 오픈에서는 아예 컷 탈락하면서 재기 의지를 무색하게 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정상에 다시 오르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혹평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 우즈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한 타 차 준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컵을 다시 들 준비가 끝났음을 알렸습니다.

특히, 대회 기간 내내 빠른 스윙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허리 통증에서 벗어났습니다.

지난해 11월 1,199위까지 떨어졌던 우즈의 세계랭킹도 12월 668위로 올랐다가 파머스 대회 이후 539위로, 이번 주에는 149위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우즈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도 확연히 바뀌었습니다.

PGA투어 닷컴은 이번 주 개막하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후보 1순위로 우즈를 꼽았습니다.

스포츠 베팅업체 전망에서도 우즈가 우승 후보 1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리는 베이힐 골프클럽은 우즈가 16번 출전해 8차례나 우승한 곳입니다.

2000년부터는 4년 연속 이곳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이겨내고 다시 정상에 오를 준비를 마친 골프 황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부활의 완성을 알리게 된다면 우즈는 투어 통산 80번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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