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정 "은정이라 은메달"...김영미 "개명하려 했는데 이젠 자랑스러워"

김은정 "은정이라 은메달"...김영미 "개명하려 했는데 이젠 자랑스러워"

2018.02.25. 오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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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의 기자회견에서는 개명과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와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주장인 스킵 김은정 선수는 "은정이라 은메달 많이 딴다는 이야기도 많았다"고 했고, 리드 김영미 선수는 "개명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이름을 자랑스러워할 것 같다"고 밝게 웃었습니다.

두 선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은정 / 여자컬링 국가대표 : 제가 김은정이라서 맨날 은메달만 따서 김금정으로 개명해야 한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결승에서 저희가 진 적이 많았고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큰 대회 나가서 은메달만 땄으면 좋겠다, 은메달에도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막상 되니까 그렇게 (만족은 안 되는 것 같고) 이렇게 흔들리는 것이 꽃을 피우기 위해 우리는 흔들리는 것이라고 서로 다독였고….

[김영미 / 여자컬링 국가대표 : 제가 생각하기엔 제 이름이 조금 옛날 이름이라 솔직히 마음에 안 들었거든요. 그래서 개명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이번에 관중분들도 오셔서 제 이름도 많이 불러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이제 개명할 생각 없이 제 이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자랑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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