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엔 스키金..오늘은 스노보드金"

"지난주엔 스키金..오늘은 스노보드金"

2018.02.24. 오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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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코의 레데츠카 선수가 오늘(24일) 열린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지난주에는 알파인스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선수인데요.

한 종목도 어려운 올림픽에서 여러 종목에 도전하는 선수들은 레데츠카 말고도 또 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알파인스키에서 스키 여제 린지 본을 누르고 깜짝 금메달을 따냈던 체코의 레데츠카.

친구의 스키를 빌려 신고 경험 삼아 출전했다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이번엔 자신의 주 종목인 스노보드에서 세계랭킹 1위답게 또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살 때 스키를, 5살 때 스노보드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레데츠카는 두 종목 모두 좋아해 하나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 그동안 두 배의 노력을 해왔습니다.

동계올림픽에서 두 종목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9번 있었지만 두 번 모두 금메달은 레데츠카가 처음입니다.

'고집쟁이 괴짜'라는 별명답게 화장을 안 했다고 실내에서 고글을 쓰고 기자회견을 하는 엉뚱함마저 체코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일본의 고다이라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낸 네덜란드의 요리엔 테르 모르스.

모르스는 우리가 금메달을 땄던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경기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멀티 플레이어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평창올림픽 한 대회에서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선수 중에는 박승희도 있습니다.

소치 대회 '쇼트트랙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 도전한 박승희는 비록 성적은 16위에 그쳤지만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박승희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그것만으로도 새역사를 썼다고 많이 얘기를 해주셔서 그걸로 제가 조금 위안이 되고, 또 충분히 잘했다고 저 자신에게 말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멈출 줄 모르는 세계 젊은이들의 도전 정신이 있어 올림픽의 감동을 두 배가 됩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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