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

'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

2018.02.24.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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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호가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우리나라 설상 종목 사상 첫 메달을 기록했습니다.

다른 주요 메달 경기도 남아 있는데요.

평창올림픽 현장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정지웅 앵커!

먼저 반가운 메달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정겨운 별명이죠.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가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결국 일을 냈습니다.

기록으로 16강에 오른 뒤, 16강부터 2명씩 맞대결을 해 먼저 들어오는 선수가 올라가는 토너먼트가 진행됐는데요.

파죽지세로 상대를 꺾더니 결국 결승까지 올랐습니다.

결승에서 스위스의 네빈 갈마리니보다 0.43초 뒤지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준결승에서 고비를 맞기도 했는데요.

예선 2위였던 슬로베니아의 얀 코시르를 만나 중반까지 0.16초 차이로 뒤지며 3-4위 전으로 밀려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막판 스퍼트에 성공하며 100분의 1초, 간발의 차로 코시르를 제치며 결승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한 이상호는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우리나라 역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로 종합 10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위는 금메달 13개 은메달 14개의 노르웨이. 독일이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로 선두를 바싹 추격 중입니다. 캐나다와 미국, 네덜란드가 그 뒤를 쫓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봅슬레이 4인승도 메달권에 가깝죠?

[기자]
오늘 봅슬레이 4인승의 1-2차 주행이 진행됐는데요.

현재 우리 대표팀은 2위에 올라 내일 경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 3-4차 주행이 남아 있는데요.

1차부터 4차까지의 경기 기록을 합산해 순위가 정해집니다. 원윤종이 파일럿을 맡아 총 4명으로 구성된 우리 대표팀은 중간합계 1분 37초 84로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가 파일럿을 맡은 독일팀에 0.29초 차이로 2위에 올라 있습니다.

[앵커]
어제 한일전에서 승리한 우리나라 여자 컬링 대표팀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저녁, 우리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한 준결승전에서 승리했습니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8-7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한 건데요.

예선에서 1패를 기록했던 상대가 일본이었던 만큼 뜨거운 설욕전을 기대했었죠.

그 기대가 그대로 이뤄졌습니다.

9엔드까지 7-6으로 앞서고 있다가 10엔드에서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는데요. 예선전의 악몽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앞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1엔드에서 김은정 스킵이 마지막 스톤을 드로 샷으로 가운데 넣으며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앵커]
남아 있는 주요 경기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이번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죠.

매스스타트 남녀 경기가, 오늘 저녁에 예정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이승훈과 김보름이 출전을 하는데요.

우리의 새로운 메달밭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승훈은 매스스타트 현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고 김보름도 지금은 밀려났지만 한 때 세계 1위 선수였기 때문에 두 선수 모두 메달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김보름의 경우, 여자 팀추월에서 왕따 논란에 휩싸여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제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남녀 매스스타트는 오늘 저녁 준결승전이 열린 뒤에, 저녁 9시 30분에는 여자 결승, 저녁 10시에는 남자 결승이 예정돼 있습니다.

내일도 주요 경기가 예정돼 있는데요. 오전 9시 5분에는 여자 컬링 대표팀이 스웨덴을 상대로 결승전을 합니다.

오전 9시 30분에는 현재 2위를 유지하고 있는 봅슬레이 4인승 3차 주행이, 오전 11시 15분에는 4차 주행이 남아 있습니다.

평창 올림픽의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 선수들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요.

경기 결과에 따라 기쁨과 슬픔, 아쉬움을 느낄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열정과 우리의 응원이 바로 올림픽이라는 것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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