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여자, 일본 꺾고 결승 '은메달 확보'

컬링 여자, 일본 꺾고 결승 '은메달 확보'

2018.02.24. 오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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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는 우리나라 한일전 승리 소식이 있죠.

우리 컬링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은메달은 확보한 셈인데요.

평창올림픽 현장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정지웅 앵커!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어제 컬링 경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저녁, 우리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한 준결승전에서 승리했습니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8-7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한 건데요.

예선에서 1패를 기록했던 상대가 일본이었던 만큼 뜨거운 설욕전을 기대했었죠.

그 기대가 그대로 이뤄졌습니다.

예선 2차전, 일본을 앞서던 우리 대표팀은 9엔드에서 실수로 역전을 허용하며 5-7로 패배를 당했습니다. 어제도 9엔드까지 7-6으로 앞서고 있다가 10엔드에서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는데요. 예선전의 악몽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앞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1엔드에서 김은정 스킵이 마지막 스톤을 드로샷으로 가운데 넣으며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한국 컬링 최초로 올림픽 4강에 올랐던 우리 대표팀은 이제 25일, 폐막식인 내일이죠. 스웨덴과 결승에서 만납니다.

[앵커]
첫 소식부터 기분이 좋네요.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동메달 소식도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저녁,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결승 경기가 있었죠.

여기서 우리의 김태윤이 깜짝 동메달을 선물했습니다.

김태윤은 경기가 끝난 후에 "최고의 컨디션이라고 생각했는데 메달을 딸 줄 몰랐다. 정말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김태윤은 15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해 1분 08초 22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최종 3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해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에선 14위를 하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직전 성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해 많은 기대를 받지는 못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기량을 뽐내며 동메달을 따낸 겁니다.

차민규와 정재웅은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한 채 각각 12위, 13위에 머물렀습니다.

우리나라는 금은동에서 각각 4개씩을 따내며 종합 9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주요 경기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종목이죠.

오늘 저녁에는 매스스타트 남녀 경기가 예정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이승훈과 김보름이 출전을 하는데요. 우리의 새로운 메달밭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승훈은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로 유력한 금메달 후보입니다. 이번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며 3회 연속 메달리스트가 됐지만 금메달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가 마지막인데요.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김보름도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어, 매스스타트 간판으로 불립니다. 팀추월에서 왕따 논란에 휩싸여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제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남녀 매스스타트는 오늘 저녁 준결승전이 열린 뒤에, 저녁 9시 30분에는 여자 결승, 저녁 10시에는 남자 결승이 예정돼 있습니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언니죠. 김아랑 선수가 남긴 손편지의 마지막 글귀가 기억이 납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올림픽 끝까지 함께 응원해요. 팀 코리아 파이팅' 끝까지 힘찬 응원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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