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릴레이' 남자 빙속...전 종목 '톱 5' 선전

'깜짝 릴레이' 남자 빙속...전 종목 '톱 5' 선전

2018.02.24.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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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의 메달 소식을 전하면서 '깜짝 메달'이라는 표현을 유난히 많이 하는 종목이 있는데요.

바로 우리나라 스피드스케이팅입니다.

그만큼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메달이라 더욱 값져 보입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깜짝 메달의 첫 주자는 김민석이었습니다.

김민석은 13일 열린 1,500m 레이스에서 1분 44초93의 기록으로 두 명의 네덜란드 선수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그동안 유럽 선수들의 전유물과도 같았던 올림픽 1,500m에서 메달을 딴 건 한국 선수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 김민석이 처음이었습니다.

[김민석 / 빙속 남자 1,500m 동메달 :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니까 관중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서 이렇게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6일 뒤에는 차민규가 메달 색깔을 업그레이드해 깜짝 레이스에 동참했습니다.

남자 500m에 나선 차민규는 노르웨이 로렌첸에 불과 0.01초 뒤진 34초4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남자 1,000m에 나선 김태윤이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선수에 이어 3위로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깜짝 스타' 탄생에 합류했습니다.

세 선수 모두 자신의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이었습니다.

[김태윤 / 빙속 남자 1,000m 동메달 : 제 기록을 보고도 믿기지 않았고요. 제가 생각한 기록보다 더 잘 타서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 확신을 가졌습니다.]

여기에 메달은 못 땄지만 남자 5,000m와 10,000m에서는 이승훈이 주 종목이 아니면서도 각각 5위와 4위에 오르는 깜짝 성과를 올렸습니다.

홈 트랙의 이점을 살린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이 평창에서 전 종목에서 5위 안에 드는 기대 이상의 결실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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