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노메달 골든데이'...황대헌 銀 임효준 銅 획득

아쉬운 '노메달 골든데이'...황대헌 銀 임효준 銅 획득

2018.02.23.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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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는 쇼트트랙 일정의 마지막 날이자 골든데이였는데요.

넘어지고 부딪치며 아쉬움은 남았지만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추가하며 종합 9위를 지켰습니다.

평창올림픽 현장 연결합니다. 정지웅 앵커!

좀 아쉽긴 합니다. 최대 3개의 금메달을 추가할 수 있었던 날이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말 그대로 아쉬운 날이었습니다.

남자 500m에서 황대헌과 임효준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지만, 금메달은 없었습니다.

특히 여자 1,000m에 심석희와 최민정,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며 동반 메달을 노리기도 했는데요.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했습니다.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스피드를 내자, 3번째로 달리던 심석희와 충돌하며 둘 다 넘어지며 노메달을 기록했습니다.

마지막 경기였던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불운은 이어졌습니다. 임효준이 20여 바퀴를 남기고 중국을 추월하며 1위로 올라섰는데요.

갑자기 얼음에 스케이트 날이 걸려 넘어졌습니다. 후속 주자가 이를 이어받기까지 시간이 많이 지났고 결국 4위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추가하며 종합 9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앵커]
아쉽긴 하네요. 하지만 우리나라 쇼트트랙 선수들 고생 많았고, 이제는 편히 쉬셔도 될 것 같습니다. 주목할 소식도 있네요. 어제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미국이 캐나다를 극적으로 꺾었죠?

[기자]
남북 단일팀이 출범하며 더 큰 관심을 모았던 종목이죠.

바로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미국이 20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미국이 캐나다를 상대로 한 설욕전이었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인데요.

1998년 이후 열린 4번의 올림픽에서, 결승에서만 캐나다와 3번 맞붙었습니다.

결과는 모두 미국의 참패였죠. 2002 솔트레이크에서 2-3, 2010 밴쿠버에서는 0-2, 2014 소치에서는 2-3으로 박빙 속에 계속 패배했습니다.

그랬던 미국이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16년간의 설움을 설욕한 겁니다.

결승전은 치열했습니다. 연장전 전까지 나온 점수는 총 4점뿐이었는데요.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갈리지 않아 슛아웃으로 이어졌습니다.

축구의 승부차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5번의 슛아웃에서도 미국과 캐나다는 승부를 내지 못하고 6번째 차례까지 갔습니다.

여기서 미국의 조슬린 라무르가 득점에 성공하고, 캐나다의 메간 아고스타의 슛이 미국 골키퍼에 막히며 미국이 승리했습니다.

[앵커]
오늘 주요 경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포스트 김연아죠. 최다빈과 김하늘이, 조금 전에 시작한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합니다.

저녁에는 한일전도 있습니다. 우리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준결승전을 펼치는데요.

예선에서 유일하게 패했던 상대가 일본인 만큼, 뜨거운 설욕전이 기대됩니다.

저녁 7시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결승 경기도 있습니다. 차민규와 정재웅, 김태윤이 출전해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쇼트트랙 골든데이였던 어제, 모두가 아쉬움을 느꼈을 겁니다.

하지만 지나간 아쉬움은 말 그대로 지나갔을 뿐이죠.

앞으로 남은 경기, 끝까지 응원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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