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남자 팀추월, 두개 대회 연속 은메달

빙속 남자 팀추월, 두개 대회 연속 은메달

2018.02.22. 오전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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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이 평창 동계올림픽 팀추월에서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승훈 선수가 이끈 우리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네덜란드를 꺾고 올라온 노르웨이를 맞아 선전했지만 약 1초 차이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박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승훈, 정재원, 김민석이 호흡을 맞춘 남자 팀추월 대표팀의 결승 상대 노르웨이는 초반부터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출발부터 빠른 속도로 우리 팀을 앞서 나갔습니다.

준결승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네덜란드를 올림픽 신기록으로 꺾고 올라온 팀다웠습니다.

400m 트랙 8바퀴를 도는 이 경기에서 우리 팀은 김민석 선수가 첫 바퀴를 이끌었습니다.

뒤이어, 정재원 선수가 선두로 나섰지만 노르웨이의 리드는 계속됐습니다.

4바퀴를 남기고 이승훈 선수가 선두로 나서며 잠시 한국이 앞서기도 했지만 이후 속도를 낸 노르웨이가 끝까지 리드를 지켰습니다.

결국 우리 대표팀보다 1초 20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한 노르웨이에 금메달이 돌아갔습니다.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한국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2014년 소치 대회 준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따내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대표팀 맏형 이승훈 선수는 이번 메달로 역대 동계 올림픽에서 통산 4개의 메달을 확보했습니다.

아시아 선수로는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최다 메달입니다.

1,500미터 동메달를 딴 김민석은 개인 메달을 2개로 늘렸고, 17살인 정재원은 국내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서는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승훈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 경기를 뛸수록 힘을 더 얻고 있고, 값진 은메달을 함께 따서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마지막 경기인 매스스타트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아시아 선수 처음으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이승훈은 오는 24일에는 주 종목인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통산 5번째 메달에 도전합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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