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또 하나의 도쿄대첩 만들까!

신태용호, 또 하나의 도쿄대첩 만들까!

2017.12.14. 오후 2:4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남자축구 동아시안컵 우승을 놓고 벌일 최종전은 한일전입니다.

피파 랭킹도 우리보다 높은 일본은 우리와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는데요, 어떤 상대인지 이형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동아시아 챔피언 자리를 가를 운명의 '한일전' 객관적인 전력은 일본이 조금 앞섭니다.

일본은 피파 랭킹 55위로 우리보다 4단계 높은 자리에 올라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부상으로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 일본 대표팀 감독 (지난 7일) : 아쉽게도 (부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선수단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어렵지만 승리를 위해 도전하겠습니다.]

일본은 경기 막판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단연 돋보입니다.

첫 상대였던 북한전에서 의외로 고전하면서도 후반 추가시간 기어이 결승 골을 터뜨렸고, 중국과의 2차전에서도 후반 39분과 43분, 잇따라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북한의 자책골로 행운의 승리를 거두며 1승 1무,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일본은 자력으로 2승을 거두며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홈에서 열리고, 또 우리와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는 만큼 부담도 덜합니다.

역대 통산 전적에서는 우리가 앞서고 있지만, 최근 맞대결 5경기에서는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습니다.

때문에 이번에 이긴다면 또 하나의 기분 좋은 도쿄대첩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태용 / 축구 대표팀 감독 (지난 12일) : 일본과 우리가 같이 멋진 경기를 마지막에 하면서도 승리 가져오도록 최선을 다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전과 남북대결에서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대표팀.

마지막 한일전 승리로 대회 사상 처음으로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울 것인지 기대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