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도 KIA 잔치...양현종·김선빈 첫 수상

골든글러브도 KIA 잔치...양현종·김선빈 첫 수상

2017.12.13.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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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도 KIA 잔치였습니다.

모두 5명이 황금장갑을 차지했는데, 양현종과 김선빈은 첫 수상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도 골든글러브 표심엔 우승 프리미엄이 더해졌습니다.

수상이 유력했던 투수와 유격수 부문뿐만 아니라 막강한 후보가 즐비했던 외야의 두 자리, 그리고 2루수까지 KIA 선수들이 황금장갑을 차지했습니다.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MVP를 석권한 양현종은 골든글러브도 거머쥐며 2017년을 가장 화려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양현종 / KIA, 투수 골든글러브 : 프로생활하면서 한 번쯤은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팀 성적도 개인 성적도 잘 마무리해서 마지막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김하성을 누른 김선빈은 양현종, 버나디나와 함께 최초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안치홍은 박민우보다 6표를 더 받아 가장 치열한 경합 끝에 수상자로 호명됐습니다.

1루에서 로사리오와 러프를 제치고 황금장갑을 차지한 이대호를 포함해 롯데 손아섭, SK 최정, KIA 최형우, 삼성 강민호는 나란히 통산 5번째 포지션 최고 선수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명타자로 황금장갑을 낀 LG 박용택은 베테랑이 설 곳이 좁아지고 있는 현실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박용택 / LG, 지명타자 골든글러브 : 불혹을 맞이해서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LG트윈스 잘 이끌어서 우리 팬들께 보답하겠습니다.]

준우승팀 두산과 4위 NC 등 5개 구단은 수상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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