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죽음의 조는...관건은 '2번 포트'

러시아월드컵 죽음의 조는...관건은 '2번 포트'

2017.12.01. 오전 05: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자정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립니다.

이번 대회부터 시드 배정 기준이 바뀌면서 강팀들이 모이는 죽음의 조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2번 포트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은 1번 포트 8팀이 A부터 H까지 각 조의 첫 자리를 차지하면서 시작합니다.

개최국 자격으로 1번 포트에 편성된 러시아는 자동으로 A조에 들어갑니다.

1번 포트가 끝나면 2번 포트 추첨이 시작하는데 여기서부터 간단한 기준이 적용됩니다.

1번 포트의 브라질, 2번 포트의 우루과이 등 같은 대륙 팀들은 한 조에 묶일 수 없습니다.

단 14개 나라가 출전하는 유럽은 두 팀까지 같은 조에 편성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2번 포트엔 스페인, 잉글랜드, 우루과이 등 1번 포트 못지않은 강팀들이 즐비합니다.

따라서 2번 포트의 강호들이 포함되는 조는 이른바 죽음의 조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실제로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 최종 리허설에선 브라질, 스페인, 스웨덴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벨기에, 우루과이, 세네갈과 한 조에 편성됐는데 이 정도면 그나마 최악은 피합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저희보다 강한 팀들이기 때문에 저희가 그 팀들보다 두 배 세배 잘 준비해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파는 32개 나라의 운명을 결정할 조 추첨자로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전설들을 선정했습니다.

한국 축구의 전설 가운데는 차범근과 박지성이 FIFA의 초청을 받아 조 추첨식을 함께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