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민병헌 영입...최강 외야진 구축

롯데, 민병헌 영입...최강 외야진 구축

2017.11.28.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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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롯데가 FA로 풀린 정상급 외야수 민병헌을 4년간 80억 원에 붙잡았습니다.

롯데는 손아섭과 전준우로 이어지는 최강의 외야 라인을 구축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FA 대어 가운데 한 명인 민병헌이 롯데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4년 동안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80억 원.

역대 외야수 가운데 최형우와 손아섭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몸값입니다.

2006년 두산에 입단한 민병헌은 군 제대 이후 2013년부터 확실한 주전으로 도약했습니다.

5년 연속 타율 3할을 넘긴 정교함에 평균 12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강한 어깨와 빠른 발까지 갖춰 꾸준히 대표팀 외야수로도 활약했습니다.

원소속팀 두산이 협상에 소극적이었고, 외야 보강이 필요한 LG도 영입을 시도했지만,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롯데가 민병헌의 마음을 잡았습니다.

[민병헌 / 롯데 입단 : 저를 위해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있어서 제가 이렇게 잘될 수 있었고, (롯데가) 저의 필요성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셔서 선택을 하게 됐어요.]

강민호를 떠나보낸 롯데는 손아섭을 붙잡고 민병헌을 영입하면서 전력 손실을 막았습니다.

외야만 보면 올해 정점을 찍은 전준우를 포함해 리그 최강을 다툴 수준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관심이 뜨거웠던 FA들이 차례로 팀을 찾아가면서 김현수의 행선지는 미국이 아니라면 두산과 LG 두 곳으로 압축된 분위기입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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