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스켈레톤 황제' 또 제쳤다...월드컵 2연속 금메달

윤성빈, '스켈레톤 황제' 또 제쳤다...월드컵 2연속 금메달

2017.11.26. 오전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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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월드컵 대회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윤성빈은 압도적 기량을 선보이며 평창 우승의 희망 키웠습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성빈의 경기는 1차 레이스 스타트부터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스타트 기록 4초52로 경쟁자들을 압도했고, 1차 레이스 51초 99로 피니시 지점을 통과했습니다.

트랙 신기록입니다.

2차 시기에서는 더욱 군더더기 없는 스타트를 선보였습니다.

1차 레이스보다 스타트를 더 앞당기며 혀를 내두르게 하더니, 1·2차 레이스 합계 기록 1분 44초34로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2위를 기록한 러시아의 니키타 트레구보프보다 무려 0.75초나 앞선 기록입니다.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 금메달로, 월드컵 2차에 이어 연속 금메달을 수확하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특히,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스켈레톤 황제' 두쿠르스는 이번에도 윤성빈의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두쿠르스는 윤성빈보다 무려 1.17초 뒤진 기록으로 6위에 그쳤습니다.

두쿠르스의 시대가 저물고 윤성빈의 시대가 열린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평창올림픽 우승의 희망을 키워가고 있는 윤성빈.

물오른 기량으로 세계 정상의 기세를 다시 한 번 내보이며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 금메달의 가능성도 더욱 커진 모습입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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