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호', 뉴질랜드에 극적인 승리...월드컵 본선행 청신호

'허재 호', 뉴질랜드에 극적인 승리...월드컵 본선행 청신호

2017.11.23. 오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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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구 대통령'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이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9년 중국에서 열리는 농구 월드컵으로 가는 첫 발걸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의 첫 상대는 강호 뉴질랜드였습니다.

세계랭킹이 우리보다 7계단이나 앞서고, 선수 대부분이 미국 대학리그에서 활약한 강팀입니다.

유럽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웹스터 형제에게 잇달아 점수를 내주며 우리 대표팀은 경기 초반 끌려갔습니다.

흐름을 바꾼 건 역시 우리가 자랑하는 3점포였습니다.

전준범의 3점슛이 잇달아 림을 가르며 근소한 리드를 지켜나갔습니다.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이어지던 경기 막판, 승부를 가른 것도 역시 3점포였습니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이정현의 3점슛으로 4점 차까지 달아났고, 뉴질랜드가 추격전을 펼치던 종료 1분 전에는 전준범이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리는 결정적인 3점포를 꽂아넣었습니다.

전준범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2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뉴질랜드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올린 우리 대표팀은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 대표팀은 일요일 저녁 고양체육관에서 숙적 중국과 2차전을 갖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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