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만세' 노장들이 이끈 'K리그 기록 잔치'

'베테랑 만세' 노장들이 이끈 'K리그 기록 잔치'

2017.11.21.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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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죠.

전북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올해 K리그 클래식은 베테랑 선수들의 대기록 달성이 돋보였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기록의 사나이' 전북 이동국은 올해 대기록을 3개나 작성했습니다.

9월 도움을 추가해 70골 70도움을 작성하더니 다음 달 통산 득점 200골을 돌파했습니다.

모두 전인미답의 K리그 최초 기록들입니다.

그리고 지난 19일 리그 최종전에선 기록 행진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시즌 10호골을 넣어 사상 최초로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교체 출전이 많아진 상황에서도 쉼 없이 달린 이동국은 우리 나이 마흔이 되는 내년에도 기록 행진을 계속합니다.

[이동국 / 전북 현대 : 휴식을 잘 취하고요. 내년 시즌도 부상 없이 좋은 모습으로 운동장에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도록 준비하겠습니다.]

60-60에 가입한 수원 염기훈, 40-40을 달성한 강원 이근호도 올해를 빛낸 베테랑들입니다.

특히, 염기훈은 도움 100개에 1개만을 남겨둬 내년에도 또 하나의 대기록 달성을 예약했습니다.

무엇보다 팀을 위해 한 발 더 뛰는 염기훈 이근호의 헌신은 강원의 사상 첫 상위 스플릿 진출과 수원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소속팀 활약을 대표팀으로 이어간 두 노장은 내년 생애 두 번째 월드컵에 동반 도전합니다.

[염기훈 / 수원 삼성 : 다시 한 번 (월드컵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좀 더 커진 거 같아요. (몸 상태를) 잘 유지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저한테도 기회의 문의 열리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거꾸로 돌린 베테랑 3인방은 내년에도 제2, 제3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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