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MVP 이재성...우승팀 '전북 천하'

K리그 클래식 MVP 이재성...우승팀 '전북 천하'

2017.11.20. 오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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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현대 이재성 선수가 올 시즌 프로축구 MVP에 올랐습니다.

신인상에 해당하는 영플레이어상은 김민재가, 감독상은 최강희 감독이 차지하면서 K리그 클래식 우승팀 전북이 최고 자리를 모두 휩쓸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성은 기자단 투표에서 69표를 얻어 49표를 얻은 득점왕 조나탄을 제치고 MVP에 올랐습니다.

올 시즌 8골 10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전북 우승을 이끈 일등 공신으로 꼽힌 겁니다.

2015년 신인상을 받은 지 2년 만에 최고 영예인 MVP까지 석권했습니다.

공격수가 독식하던 MVP 투표에서 미드필더의 수상은 10년 만입니다.

[이재성 / K리그 클래식 MVP : MVP 탔지만, 해마다 목표 있고 또 지금 다 이뤘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고요. 매 순간 절대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영플레이어상은 '신인 무덤' 전북에서 프로 첫해 주전 자리를 꿰차며 국가대표 수비수로 떠오른 김민재에게 돌아갔습니다.

주로 공격수가 가져간 신인상을 24년 만에 수비수가 차지해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김민재 / K리그 클래식 영플레이어상 : 재성이 형이 영플레이어상 받고 MVP까지 됐는데, 감독님이 저까지 MVP 만들어줄 거라 생각하고 저는 묵묵히 열심히 하겠습니다.]

예상대로 감독상을 받은 최강희 감독은 특유의 입담으로 김민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최강희 / K리그 클래식 감독상 : 이재성 선수만큼 머리가 안 좋기 때문에 좀 힘들 거 같습니다. 노력을 훨씬 더 많이 해야 할 거 같고…. 어디 안 갈 거지? 전북에서 계속 선수 생활한다면 (MVP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우승팀 전북이 8개 부문을 휩쓴 가운데 지난달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고 조진호 감독의 유족에게 특별 공로상이 수여됐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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