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올해의 선수·상금왕·신인상 석권

박성현, 올해의 선수·상금왕·신인상 석권

2017.11.20.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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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슈퍼 루키' 박성현 선수가 LPGA투어에서 39년 만에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신인상 등 3개 부문을 석권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기록 달성에 나선 박성현은 침착했습니다.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을 펼쳤습니다.

후반엔 부담이 찾아왔습니다.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떨어지며 그린을 자주 놓쳐 가까스로 파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공동 6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미국의 렉시 톰슨은 17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대회 우승과 올해의 선수 등극까지 눈앞에 둔 상황.

하지만 18번 홀에서 60cm 파 퍼트가 거짓말처럼 홀을 벗어나며 LPGA 타이틀의 주인공도 바뀌었습니다.

대회 우승은 17번에 이어 18번 홀에서도 극적인 버디를 잡아낸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에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신인상에 이어 상금왕을 확정한 박성현이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5점을 추가해 유소연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78년 낸시 로페스 이후 39년 만에 대기록이 작성된 겁니다.

신인에서 곧바로 최고 자리에 오른 박성현과 19주 연속 세계 1위를 했던 유소연, 그리고 시즌 3승을 올린 김인경 등 우리 선수들은 시즌 최다 타이인 15승을 합작하며 올해도 화려하게 LPGA투어를 수놓았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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